독도무역, 울릉도 ‘산마늘 명이’ 포항서 재배...면역력 강화 작용·식욕촉진·위 건강에 효과적...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 식생활에 맞는 제품...명이분말·캡슐 등 명이건강식품 개발에 박차
포항시가 인증하는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달고 ‘산마늘 명이’로 전국을 제패한 기업이 있다.
지난 2010년 독도무역으로 출발한 농업회사법인 독도무역은 일반인들에게 ‘명이나물’로 잘 알려진 ‘산마늘 명이’를 포항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만든 기업이다.
지금은 전국 요식업체,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을 비롯해 홈쇼핑까지 진출해 포항에서 생산한 ‘산마늘 명이’의 우수성을 전국으로 홍보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산들곰 산마늘 명이 절임까지 개발하며 새벽 배송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오아시스에 입점했고 진환경식품 브랜드인 초록마을과 청정원에도 입점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포항의 영일만친구 브랜드 ‘산마늘 명이’로 전국을 제패한 농업회사법인 독도무역의 윤성근 대표를 만났다.(편집자 주)
산마늘 명이는 백합과의 다년초로서 국내에서는 신선로, 학명은 ‘산마늘’이라고 불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명이나물’로 잘 알려져 있는 ‘산마늘 명이’는 울릉도에서 먹을 것이 부족해 이른 봄에 ‘뿔명이’를 죽으로 끓여 먹어 명을 이어갔다는 뜻으로 ‘명이나물’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행자마늘’이라 불리며 수도승들이 고행에 견딜 체력을 얻기 위해 먹는 비밀스런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의 ‘산마늘 명이’를 내륙으로, 포항 상옥으로 가져와 재배에 성공한 업체가 바로 독도무역이다.
지난 2010년 1월 포항북구 흥해읍에서 농산물 제조업으로 시작한 ‘독도무역’은 2014년 2월 무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고 4월에는 농업경영체 등록, 12월에는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 4월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한 독도무역은 그해 7월 포항시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영일만친구’ 사용자로 지정되며 12월 안전보건공단 위험성 평가 인증서까지 취득했다.
2016년 3월에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으며 5월에는 농촌 융복합 산업(6차산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독도무역은 2017년 1월 경상북도 지정 우수제품 공동브랜드 ‘실라리안’에 선정됐고 2018년 12월 경상북도 우수농산물로 지정되며 포항 ‘영일만친구’ 브랜드로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업체로 떠올랐다.
농업회사법인 독도무역의 브랜드는 ‘산들곰’이다.
산들곰은 진짜 산마늘 명이의 참 맛을 전하고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청정자연에서 바르게 키우고 가꾼 곰(웅녀)도 반해버린 신화 속 명이나물의 참 맛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독도무역의 ‘산마늘 명이’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웰빙 산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산마늘 명이’는 식욕촉진 및 위 건강강화에 효과적이며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대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 강화 작용이 뛰어나다.
또 혈관 내 콜레스테롤 및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항암작용, 각종 성인병, 자양강장,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는 등 효과가 있다.
먹거리부터 건강한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 식생 변화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다.
독도무역의 국내산 산마늘 명이는 잎이 넓고 두꺼우며 아삭한 식감, 파릇한 색살과 알싸한 향을 느낄 수 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명이 나물도 그 수요가 나날이 늘어가며 명이의 효능을 알고 명이가 나고 자라는 것에 대한 관심 또한 나날이 높아갔다.
영일만친구 ‘독도무역’의 제품도 이 추세에 맞춰 국산 산마늘 명이절임으로 시작한 제품군을 산마늘 명이 대공, 산들곰 산마늘 명이절임, 당귀잎 절임, 엉겅퀴절임, 명이 칼국수 등으로 확대했다.
산마늘 명이에서 당귀잎, 엉겅퀴, 더덕절임까지 확대한 제품군은 현대인 웰빙기호를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다.
또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의 용기도 통조림과 트레이, 캔 등으로 다변화 됐다.
현재 독도무역의 제품들은 전국 요식업체,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고 있다.
또 KTX 매장에서도 꾸준히 판매중이며 포항 특산물 판매장과 포항시에서 주관하는 여러 행사에서 판매되며 명실공히 포항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에 공영 홈쇼핑에 입점해 2016년 총 3회에 걸쳐 완판 신화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더 많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독도무역은 홈쇼핑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산마늘 명이’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0년 개발한 신제품인 산들곰 산마늘 명이절임은 100% 한식간장 사용과 100% 사과식초, 유기농설탕을 사용한 고급제품으로 새벽배송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오아시스에 입점했다.
또 친환경 식품 전문 브랜드 초록마을과 대한민국 대표식품 브랜드 청정원에서도 산마늘 명이절임이 입점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독도무역의 ‘산마늘 명이’는 해외에서도 그 인기를 맘껏 누리고 있다.
2015년 9월 일본 동경 ‘일본 농식품 수출 상담회’에 국내 명이회사로는 최초로 참가해 수출의 길을 열었다.
2016년 3월에는 일본 ‘동경식품박람회(FOODX JAPAN)’에 참여했고 그해 4월에는 미국 ‘뉴욕무역상품쇼’에도 참여해 영일만친구 ‘산마늘 명이’의 우수성을 알렸다.
그해 11월 필리핀 마닐라 ‘한국우수상품 전시상담회’에도 참가해 동남아 시장의 진출 문을 열어 제치며 수출판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도무역 윤성근 대표는 “명이가 재배되는 시즌인 4월~5월경에는 포항 흥해읍의 독도무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식품인 ‘산마늘 명이’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윤성근 대표는 “2016년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인증을 받고는 그 해에 3개 단체에서 견학을 왔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10개 단체에서 견학을 왔다”며 “명이나물로 포항을 알리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포항의 대표 특산물로서 '명이특화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또 “명이특화단지에는 명이의 일생과 우수성을 보여줄 홍보관, 명이를 활용해 각종 요리를 할 수 있는 실습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동들이 명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관, 휴게실 등을 명이특화단지 안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도무역 윤성근 대표는 “명이절임뿐 아니라 명이쿠키, 명이국수, 명이분말과 명이캡슐, 명이건강음료 등 명이건강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로 포항의 새로운 특산물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