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약 2조원 증가 규모...발주액 65%는 건축·토목공사...공사·용역 대부분 수도권 해당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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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공공기관 최대 발주 규모인 11조6천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지만 대구경북권에는 한 건도 해당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2조원 가량이 증가됐지만 공사 및 용역 대부분이 수도권에 배당돼 있어 대구경북권의 LH 공사 또는 용역으로 인한 수혜는 없을 전망이다.

LH는 11일 올해 공공기관 최대 발주 규모인 11조6천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주 실적인 9조6천억원에 비해 2조원이 증가한 물량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사 부문은 10조5천억원, 용역은 1조1천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5조4천억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6천억원(81건), 적격심사제 2조9천억원(1천42건) 등이다.

5조4천억원 종합심사낙찰제의 경우 김포~관산간도로, 파주구간 건설공사를 비롯해 아파트도 고양장항, 석문 국가산단, 성남금토 등 수도권 지역이 해당됐다.

1조6천억원의 간이형종심제도 한남대, 전주탄소소재국가산단, 구리갈매, 순천도시첨단산단. 석문국가산단, 울산다운2공공주택지구 등으로 구성됐다.

적격심사 1천42건, 기타 턴키 공사 9건 등도 수도권 위주로 배당되기는 마찬가지다.

용역 부문은 기술용역 9천억원(530건), 일반용역 2천억원(260건)이다.

이 또한 수도권인 경기도, 부산, 대전까지가 대부분일 뿐, 대구경북권은 이름을 올린 지역이 없었다.

공사 공종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5%를 차지한다.

건축공사 6조원(269건), 토목공사 1조6천억원(57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8천억원(496건), 조경공사 7천억원(117건), 기타공사 4천억원(241건)이다.

용역 부문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 9천억원(530건), 일반용역 2천억원(260건)이다.

LH는 건설사 등 조달 참여자들의 영업·수주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하는데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11조6천억 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11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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