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권영길·권용혁·권대수 4명 각축전…여론조사 지지율 변동 심해 오리무중…경선 참여가 1차 관문…예비후보 지지율 상승에 주력

▲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기창, 권영길, 권대수, 권용혁, 무수속 정훈선 예비후보. ⓒ연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간 공천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영세 시장이 3선연임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안동시는 더불어민주당의 출마자 없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이 뜨겁다.

5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권기창, 권영길, 권용혁, 권대수 예비후보 4명에 무소속 정훈선 예비후보가 등록돼 있다.

지난 주말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을 겨냥한 기사들이 온라인상으로 퍼져나가며 이들 후보들이 일제히 반박에 나서는 등 공천싸움이 뜨거웠다.

현재까지 여론조사기관의 안동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권기창 예비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안동대 교수와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을 지냈던 권기창 예비후보는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분산되자 지지율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인구 30만명, 경제인구 50만명, 관광객 1천만명 달성’을 제시하고 있는 권기창 예비후보는 제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의 권영세 시장에게 패한 경험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학술논문 표절설에 시달렸지만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지지율 상승’에 주력하고 있다.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권영길 후보는 최근 경북도와 성주군 재직시절 법인카드 사적용도 사용설에 시달리고 있다.

5일에는 안동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성추행, 원정술판 등의 기사를 두고 질의응답 과정에 철수하는 등의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르며 고무된 분위기다.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지낸 권영길 예비후보는 ‘안동·예천 행정통합, 인구 30만명 달성, 2027년까지 신도시를 인구 10만명 자족도시 완성’을 내세우고 있다.

전 김광림 의원 보좌관과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지낸 권용혁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갈수록 지지율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19.9%로 20% 지지율에 다다르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관광객 1천만명 달성, 바이오신약단지 기업 유치,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내세운 권용혁 예비후보는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안동시’를 강조하고 있어 공약의 현실성은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지낸 권대수 예비후보는 국가산업단지 유치, 6대 전략산업 유치, 경북의 3대 산업경제 중심 도시 등을 공약했다.

권대수 예비후보는 “행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의 인맥과 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을 하며 쌓은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을 유치해 안동 경제를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가장 낮지만 천천히 인지도 상승을 꾀하며 지지율 결집에 애 쓰고 있다.

한편 이번 안동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권기창, 권영길, 권용혁 예비후보의 3강, 국민의힘 권대수, 무소속 정훈선 예비후보의 2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은 내달 초순까지 공천을 모두 결정할 것이라 밝혀 불과 20여일을 남겨둔 국민의힘 공천경쟁은 누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을 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룰이 기초단체장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경선(당원 50%, 여론조사 50%)을 통해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워 경선에 참여하느냐가 안동시장 당선의 1차 관문이 된다.

현재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권기창, 권영길, 권용혁 예비후보의 3자 경선이 될 지, 2자 경선이 될 지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마지막 결심이 남아있다.

이 기간 동안 지역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동 될 지는 안동 시민들의 마음에 달려 있기에 각 예비후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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