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여성 지지 32.3%...평균 지지율 대비 2.1%p 높아...박승호 전 시장, 남성 16.6%...평균 지지율 대비 2.3%p ↑

ⓒ임소정 기자
ⓒ임소정 기자

포항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 여타 후보들은 평균 지지율과 비교해 남녀 성별 지지도에서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이강덕 시장은 여성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박승호 전 시장,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은 남성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강덕 시장의 여성 지지율은 32.3%이며, 남성 지지율 28.1%에 비해 4.2%p나 높았다. 이는 이 시장의 평균 지지율 30.2%에 비해 여성은 2.1%p 높았으며 남성은 오히려 2.1%p 낮은 수치다.

반면 박승호 전 시장의 남성 지지율은 16.6%로 자신의 평균 지지율 14.3%에 비해 2.3%p 높았으며 여성지지율은 12%로 2.3%p 낮았다.

이강덕 시장은 여성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반면 박승호 전 시장은 남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장경식 전 의장도 남성(14.3%)이 여성(12.6%)에 비해 높았으며, 문충운 원장 역시 남성(13.2%), 여성(12.6%)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5배 수준을 앞섰다. 국민의힘이 74.6%의 지지도를 얻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4.7%, 정의당은 1.9%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남자 76.4%, 여자 72.8%로 성별에 관계없이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만 18세~20대(66.1%), 40대(66.7%)에서 60%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는 70%를 훌쩍 넘겼다(30대 73.7%, 50대 73.7%).

특히 60대에서는 83.7%의 지지율로 강한 보수성향을 나타냈다. 여야 포항시장 후보 7명에 대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강덕 시장이 30.2%로 2위 박승호 전 시장이 14.3%를 보여 2.11배 차이로 앞섰다.

이어 장경식 13.4%, 문충운 12.9%, 김순견 8.7%, 유성찬 7.2%, 정흥남 3.6% 순으로 지지도가 집계됐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다른 후보(1.5%), 없음(4.9%), 모름(3.3%) 등이 총 9.7%로 집계돼 2위권부터 지지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지지도에서도 이강덕 시장이 31.4%로 2위 박승호 전 시장의 지지도 15.5%를 2.02배 앞섰다.

3위와 4위는 장경식(13.5%), 문충운(13.4%) 순으로 두 후보는 0.1%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어 김순견(9.8%), 정흥남(3.3%)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응답에서는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다른 후보(1.4%), 없음(8.6%), 모름(3.2%) 등이 13.2%로 집계돼 지지율 흡수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성별 지지도에서 이강덕 시장은 남성(30.0%)보다 여성(32.9%)의 지지도가 근소하게 높았으며 박승호 전 시장은 남성(18.5%)이 여성(12.4%)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장경식 전 의장은 남성(13.4%)과 여성(13.5%) 지지도가 거의 동일했으며 문충운 원장은 남성(12.8%)보다 여성(13.95) 지지도가 높았다.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남성(10.8%)보다 여성(8.7%) 지지도가 높았고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도 남성(4.3%)이 여성(2.2%)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이강덕 시장이 30대(31.5%), 50대(30.2%), 60세 이상(36.3%)에서 강한 지지세를, 박승호 전 시장은 만18~20대(19.6%), 30대(18.2%)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장경식 전 의장은 60세 이상에서 14.4%로 가장 높게, 문충운 원장은 40대와 50대에서 각각 16.7%, 16.6%로 강한 성향을, 김순견 전 부지사는 만18~20대에서 1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강덕 시장이 남구(30.4%)보다 북구(32.3%)의 지지세가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고 박승호 전 시장 역시 남구(12.3%)보다 북구(18.2%)에서 더 높았다.

장격식 전 의장은 남구(14.5%)가 북구(12.5%)보다 높았고 문충운 원장도 남구(15.4%)가 북구(11.6%)보다 높게, 김순견 전 부지사도 남구(12.2%)가 북구(7.6%)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와의 교차분석에서는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의 36.7%가 이강덕 시장을 지지했고 박승호 전 시장은 1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문충운 14.8%, 장경식 14.7%, 김순견 10.3%, 정흥남 3.1% 순의 지지율 기록했다.

포항시민들은 차기 포항시장의 자질과 덕목을 묻는 질문에서 ‘경제발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포항시민들은 “경제발전(36.2%), 도덕성·청렴성(24.1%), 추진력(17.3%), 행정능력(11.1%), 소통능력(7.5%), 모름(3.8%) 순으로 포항시장의 자질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녀 성별도 경제발전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연령대별로도 50대(38.6%)를 중심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지역별로도 남·북구 가리지 않고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은 차기 포항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시장으로서 도덕성·청렴성을 갖추고 강한 추진력이 시정을 이끌기 바라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현 이강덕 시장의 시정운영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서는 응답시민들 52.8%가 ‘시정운영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시민들은 시정운영평가에서 ‘매우 잘함’ 14.5%, ‘대체로 잘한 편’ 38.3%, ‘대체로 못한 편’ 18.4%, ‘매우 못함’ 18.0%, ‘모름’ 10.8%로 답했다.

성별로는 남녀(남 52.7%, 여 52.8%) 모두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고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 64.5%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50대에서 52.8%로 긍정적인 평가율을 보였다.

이어 40대(47.5%), 30대(43.2%), 만18세~20대(41.7%)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지역별로는 남구(51.8%)보다 북구(53.6%)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영남경제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4월 2일, 3일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선전화 RDD(32%), 휴대전화 가상번호(68%)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5.6%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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