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포 의원, 유영하 변호사 잇달아국민의힘 경선 가세...부정적 철새 공세 극복이 관건...8명 예비후보 공천경쟁 가세 전망...본선 전 국민의힘 경선이 더 관심거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31일, 박(朴) 심을 품은 유영하 변호사가 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외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 부위원장 등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홍준표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수성못 상화동산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출마를 알렸고 유영하 변호사는 1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보내주신 그 성원과 사랑, 제 꿈과 비전을 소중히 품에 안고 이제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며 "대선 경선에서 밝힌 G7 선진국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광역시에서 먼저 실현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진력하겠다"며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인지 대구(Change Daegu)’로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만들기 위해 대구 리빌딩으로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을 혁신하며 대구의 산적한 과제를 대구통합신공항으로 풀어나가갰다"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5년은 조롱과 멸시를 견디는 시간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참담하고 참혹한 날"이었다며 먼저 시민들의 박(朴)심을 자극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저의 한결같음으로 늘 그리웠던 고향 대구를 위해 곧게 걸어가겠다"며 "대구를 디지털 데이터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고 감염병 대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 복심의 정중앙에 서 있음을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홍준표 의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가세로 국민의힘 공천경쟁은 더욱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에 홍준표 의원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오는 20일경으로 알려진 공천결정까지는 공천감점기준 등이 적용되면 앞을 예상할 수 없다.
또 타 예비후보들이 중앙에서 날아온 철새론을 주장하며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를 싸잡아 공격하고 있기에 행보가 순탄치 않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경쟁은 3~4명 경선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중앙당 지도부의 특정후보 지원, 지역 당심의 지지도, 대구시민의 여론형성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때문에 20여일을 앞둔 대구시장 국민의힘 공천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며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지 않기 위한 싸움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까지 이들 예비후보들이 시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있어 특별한 관심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만영 기자
kegis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