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수입전망 떨어진 영향...전월 99에서 97로 2p 하락...작년 11월 최고점 후 ‘횡보’...현재경기판단 71로 최저치

ⓒ임소정 기자
ⓒ임소정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은 3월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생활형편은 현재와 같을 것으로 보였지만 가계수입에 대한 전망이 하락하며 소비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중 ‘102.1’로 전월(102.5)대비 0.4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104.4’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102’ 초반대를 머무는 횡보세를 보이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중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2.1)는 전국(103.2)보다 1.1p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현재생활형편CSI(87),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대비 2p 하락,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해 8월 전월 ‘91’에서 ‘86’을 하락한 이후 3월까지 ‘80’지수 후반대를 맴돌고 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지난해 10월 ‘95’를 기록한 이후 ‘94’까지 황보세를 걷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이 개선되지 않고 코로나19 정국을 횡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른 피로도로 가계수입전망CSI이 전월 ‘99’에서 ‘97’로 2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봄이 다가오면서 계절적 특성에 다소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3월 현재경기판단CSI(71), 향후경기전망CSI(86)는 전월대비 각각 2p, 5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해 8월 지수 ‘73’으로 하락한 이후 최저치인 ‘71’을 기록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연말 게선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해 8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취업기회전망CSI(91)는 전월과 동일했고 금리수준전망CSI(136)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89)는 전월과 동일하며,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2),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대비 각각 2p씩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전월과 동일하며, 주택가격전망CSI(99)는 전월대비 5p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8)는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3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대구경북지역 600가구(응답 52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작은 경우 그 반대를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서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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