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 사진 ⓒ영주시
▲ 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 사진 ⓒ영주시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까지 장욱현 영주시장이 영주호의 선장이 되어 지역을 이끌어왔다. 장 시장의 민선 7기는 민선 6기에 이어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면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앞선 농업정책, 힐링 관광 인프라 구축 등 핵심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본지는 장욱현 시장과의 대담을 통해 영주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어봤다.

Q.민선 7기를 이제 3개월여 남겨두고 있다. 지난 4년을 회고한다면?
A.시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 시장이라는 소임이 맡겨졌던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오로지 시민과 지역의 발전만을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더 큰 영주의 백년 미래를 위해 시민의 희망을 담은 영주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부터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도시재생과 복지정책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동안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은 물론이고 특히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우리에게 큰 시련을 주었다. 그러나 영주시는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지역이 성장·발전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많은 성과들 가운데서도 민선 6기, 7기 영주시가 거둔 성과는 무형의 자산이 가장 크다. 영주에 대한 이미지 변화에 성공한 점이 그 어떠한 것보다도 제일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꿔 대내외에 첨단산업도시로서 관심을 이끌어 낸 점과 영주시를 투자의 대상으로 만든 점 등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것이다.

▲ 이익재 영남경제신문 회장과 면담하는 장욱현 영주시장. ⓒ영남경제 자료
▲ 이익재 영남경제신문 회장과 면담하는 장욱현 영주시장. ⓒ영남경제 자료

Q.지난 4년 가까운 민선 7기 동안 영주시가 달라졌다며 어떤 점이 있나?
A.분야별 주요시정 성과 중 가장 큰 것을 꼽으라면, 활력 넘치는 산업경제도시 건설 즉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처럼 지역경제 발전에 가장 집중해왔다.

경제 가운데서도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추진과 중앙선 복선전철화 KTX-이음 개통, 동서횡단철도 건설추진 등 경제기반 조성과 도로망 확충사업에 집중해 영주 발전의 밑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를 지탱하고 키우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무엇보다 청년인구를 늘리기 위해 첨단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Q.민선 7기, 지역의 최대 현안 또는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나?
A.영주시는 민선 6기 출범이후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하이테크베어링 기반구축과 경량합금속 융복합 기슬센터 건립 등 첨단산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지역경제의 대변혁을 이루어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신규타당성 검토를 통과한데 이어,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기반구축(사업비 264억원), 경량 알루미늄소재기반 융·복합부품 시생산 기반구축(208억원) 등의 기업지원 인프라 조성으로 영주시가 산업경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온라인 풍기인삼 축 제개막식 퍼포먼스. ⓒ영주시
▲2021년 온라인 풍기인삼 축 제개막식 퍼포먼스. ⓒ영주시

중앙선 복선전철, KTX-이음 개통으로 수도권대에서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졌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 추진 등 철도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기 위한 정책들도 빈틈없이 추진됐다.

코로나19 영주형 지역화폐 확대 발행으로 지역 선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소상공인진흥공단 영주센터 개소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들도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농업은 영주 경제의 또 하나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시는 한라봉, 레드향 등 아열대과수와 별사과, 플롬코트, 샤인머스켓 등 소비 트랜드 변화에 맞추어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지역 농업경쟁력을 높였다.

▲ KTX이음기차가 영주시가지를 통과하고 있다. ⓒ영주시
▲ KTX이음기차가 영주시가지를 통과하고 있다. ⓒ영주시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 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850만명이 시청했으며, 인삼시장 판매량이 오히려 20% 증가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경제교류의 폭을 넓히고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정책도 돋보였다.

세계가 주목하는 힐링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한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안빈낙도 힐링영주’가 2021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선정(사업비 120억원)됐으며, 웰니스 관광 예비 클러스터 선정, ‘무섬마을 정비사업’문화재청 승인(사업비 119억원) 등 영주시 관광산업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우리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적십자병원건립과 분만 산부인과 개원으로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높인 것과 전국에서 주목받는 도시재생사업 등이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남는다.

Q.아직까지 남아 있는 지역의 최대 현안 또는 숙원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A.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세계는 ‘일시정지’ 상태에 빠졌다. 전염병 만큼이나 일자리의 위기, 경제의 위기 극복은 중요한 일이 됐다. 영주시는 위기에 맞서 어느 때보다 혁신적인 도전을 거듭하며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더 많은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소수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영주시
▲소수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영주시

긴 시간 어렵게 추진해 온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용역을 시행하는 등 국토교통부 최종승인 완료까지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중앙선과 동해선 철도를 연계한 새로운 수송체계를 구축해 물류네트워크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도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지역의 100년 미래를 위해 영주역을 유럽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 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는데, 연속성 있게 추진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선비세상과 10월 개최되는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도 꼭 이루어야 할 과제다.

Q.아직까지 남아있는 지역의 최대 현안, 또는 숙원사업의 해결을 위해 민선 8기는 어떻게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나?
A.긴 세월동안 국가균형발전에서 소외돼온 낙후지역의 상태를 극복하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시급하다.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의 백년 먹거리를 마련해 경제가 살아나는 영주, 3대가 행복한 영주를 만들어야 한다.

관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영주의 백년 먹거리를 마련하는 한편, 중부권동서횡단철도건설로 영주를 교통과 물류의 요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야 한다.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단 신규 투자 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영주시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단 신규 투자 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 ⓒ영주시

이밖에도 선비문화 관광도시, 시민의 삶과 일터를 지키는 안전특별시, 언제나 시민이 주인인 섬김 행정의 도시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포스트 코로나는 위기이자 영주가 경북의 중심 경제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만큼 영주의 경제발전과 문화발전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아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절대 길을 잃지 않고 영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전진해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Q.지역의 최대 현안, 또는 숙원사업의 해결을 위해 영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더 크고 새로운 영주를 만들겠다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주시가 지금과 같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믿고 지지해준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영주시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영주시
▲영주시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영주시

민선 7기 영주시정은 지역의 발전과 풍요로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앞으로 우리 앞에 놓인 길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영주발전과 영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 나가야 한다.

변화는 아침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론 무모해 보일지라도 새로운 시도와 계속된 도전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 믿는다. 영주의 새로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다. 첨단산업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쉼 없이 나아간다면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주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영주의 변화와 혁신의 길에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하이테크 베이링 시험평가센터 전경.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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