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사업승인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신세계 69층 주상복합 서울·부산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아...69층에 포항시내 전역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라운지 조성...20층 호텔 스카이라운지, 19층 인피니티풀 운영

▲ 옛 포항역 도심에 세워지는 신세계건설 주상복합 투시도. ⓒ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추진하는 옛 포항역 도심 69층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20층 호텔 건립에 대한 청사진이 나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69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신세계 아파트와 호텔 건립 청사진은 사업자 측이 최근 포항시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이 사업은 50층이 넘는 초고층으로 국토교통부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 올해 연말 쯤 관련 심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구도심 활성활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세계 주상복합 아파트는 포항시와 사업시행자 측이 속도를 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가 입수한 청사진에 따르면 신세계 주상복합의 개발계획은 부지면적 2만7천700㎡에 지하 5층~지상 69층으로 설계됐으며 1천128세대의 공동주택과 20층 규모에 191실의 특급호텔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69층에는 포항시내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557㎡ 규모의 전망대 라운지가 조성되도록 설계돼 있어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역할을 통해 관광객 활성화가 기대된다. 20층 호텔에도 1천115㎡의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고 19층에는 인피니티풀이 운영된다.

아파트의 경우 85㎡(A~C)형 총 236세대, 105㎡(A~G)형 584세대, 125㎡형 236세대, 148㎡형 60세대, 150㎡(A·B)형 12세대로 최신 트렌드에 맞게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돼있다.

공동주택은 7층부터 배정돼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 세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도서관, 주민공동시설,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이르는 근린생활시설은 1만359㎡ 규모를 자랑하는데 병원이나 음식점, 쇼핑시설 등 포항 랜드마크라는 이름에 알맞은 시설들이 입점할 것으로 보여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이 자연스럽게 뒷받침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상복합의 백미는 20층 규모의 특급호텔이다. 주상복합과 연계되는 호텔로서 공동주택과도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과 부산에서는 이런 복합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은 1층 홀, 2층 로비, 3층 레스토랑, 4층 컨벤션 등 5층~18층을 191실의 객실로 조성하고 19층은 인피니티 풀, 20층을 스카이라운지로 꾸며 조성된다. 포항에서최다 객실 럭셔리 호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부대시설에 대한 아파트지 입주민과의 연계 혜택은 아직은 알려진 바는 없지만 서울과 부산에서 인피니티풀 할인 이용, 호텔 조식 뷔페, 케이터링 등을 시행하고 있어 협의만 된다면 신세계 주상복합 역시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항시는 옛 포항역 도심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세계건설㈜, 포항프라이머스PFV㈜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구도심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포항시는 올해까지 주상복합이 착공할 수 있도록 90억원을 들여 지장물을 보상하고 부지를 정비해 공사를 마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14일 공사에 들어갔다. 이후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에 제공하고 공사가 이어지는 형태다.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올해 말에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최고층수 69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3개 동과 20층 규모 호텔 1개 동을 짓게 된다.

포항지역사회단체 관계자 A씨는 “그동안 외곽 중심의 개발로 포항의 구도심은 나날이 쇠퇴하기만 했다”며 “신세계건설이 직접 69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면 구독심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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