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0억불 돌파 힘입어 무역수지 증가세 가팔라...2021년 2월 比 71% 올라

대구·경북지역의 12월 수출입 실적이 2021년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2022년 전망을 밝게 했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12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2월말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한 51억7천만불, 수입은 33.7% 증가한 25억7천만불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수출과 수입에서 2021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5월(39억4천만불)부터 꾸준히 상승해 9월부터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12월 50억불을 돌파했다.

수입 역시 지난해 5월(17억8천만불)부터 상승세를 이어와 8월부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으며 12월까지 44.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무역수지는 또한 지난해 2월(15억2천만불) 이후 꾸준히 증가, 12월 26억불 흑자를 기록해 무려 71%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구·경북지역의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수출 누계액은 522억불, 수입은 245억8천불로, 전년에 비해 각각 20.4%. 40.9% 증가했다.

2021년 무역수지는 276억2천만불 흑자로 2020년 259억2천만불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세부 지역별, 대구지역 12월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28.9% 증가한 8억1천만불, 수입은 41.7% 증가한 5억3천만불이며 무역수지는 2억8천만불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수출은 화공품(157.1%), 직물(50.5%),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5.3%) 등이, 수입은 화공품(234.9%), 기계류와 정밀기기(28.1%), 비내구소비재(10.7%)는 증가했다.

수출은 중국(69.8%), 미국(38.9%), 동남아(20.0%)는 증가했고 일본(11.7%), EU(11.2%)는 감소했으며, 수입은 중국(75.4%), 동남아(22.8%), 일본(18.2%), 미국(5.9%)은 증가했고 EU(3.4%)는 감소했다.

수출국 비중은 중국(28.4%), 미국(23.1%), 동남아(12.6%), EU(9.0%), 일본(4.5%) 순으로 높았고, 수입국 비중은 중국(56.0%), 일본(9.3%), EU(9.3%), 동남아(9.0%), 미국(6.7%)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12월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6.0% 증가한 43억6천만불, 수입은 31.7% 증가한 20억4천만불로, 무역수지는 23억2천만불 흑자를 기록했다.

경북지역의 수출은 주요 품목 중 철강제품(43.3%), 화공품(15.6%), 전기전자제품(15.4%)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5.8%), 기계류와 정밀기기(15.3%)는 감소했다.

수입은 연료(147.1%), 광물(69.4%), 철강재(57.5%), 화공품(46.9%), 기계류와 정밀기기(16.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갑별로는 수출은 일본(42.2%), EU(30.6%), 동남아(12.8%), 중국(8.5%) 등이 증가했으며 수입은 중남미(230.2%), 호주(92.4%), 동남아(80.4%), 중국(7.1%)은 증가했고 일본(10.7%)은 감소했다.

수출국 비중은 중국(36.8%), 동남아(17.9%), 미국(11.7%), EU(9.5%), 일본(6.2%) 순으로 높았고, 수입국 비중은 호주(26.9%), 중국(19.2%), 동남아(10.5%), 중남미(10.0%), 일본(9.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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