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 주 ‘대봉서한이다음’ 173세대 포문, 총 3천666세대 청약시작…2000년 통계이후 1월 분양물량 최다…1월 계약일정까지 겹쳐 아프트 분양시장 열기 더해

ⓒ김창숙 기자
ⓒ김창숙 기자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대구경북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과잉공급 우려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1월들어 10일동안 청약아파트 물량은 3천666세대에 달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임인년 첫 달부터 대구시와 포항시, 경주시 등에서 3천666세대의 아파트 청약접수가 시작됐다.

임인년 새해에는 지난 3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대구시 ‘대봉서한이다음’ 173세대가 첫 문을 열었다.

1월 첫 주에만 3일 ‘대봉서한이다음’ 173세대, 4일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타이’ 481세대, 6일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 337세대가 청약접수를 시작했다.

둘째 주에는 10일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 660세대, 포항 ‘펜타시티 동화이이워시’ 522세대, ‘포항자이 애서턴’ 1천433세대 등 50세대 이상의 아파트 2천615세대의 분양이 시작된다.

셋째 주에는 17일 대명동 ‘나나바루아’ 아파트 102동 60세대가 특별공급부터 나온다.

12월에 공급된 아파트들의 계약 일정이 1월부터 시작되는 아파트도 많아 임인년 새해 첫 달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은 더욱 성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Ⅲ(3차)’ 363세대,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 270세대,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 794세대, ‘빌리브 라디체’ 520세대 등의 계약이 진행됐다.

10일부터는 대구 동대구역 ‘센텀화성파크드림’ 952세대와 김천 ‘더푸르지오더퍼스트’가 계약에 들어갔다.

통상 1월은 겨울철 비수기로 아파트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지만 유달리 분양시장이 뜨거운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오는 3월과 6월에 치러지는 선거다. 각 건설 회사들은 선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공급시점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분위기다.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라는 리스크를 피해 공급시점을 앞당기는 분양물량이 1월부터 쏟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각종 부동산 규제로 분양 일정이 올해로 연기된 물량이 연초부터 쏟아지고 있다.

작년 11월 정부가 지자체와 사업 주체 간의 이견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분양가상한제 심사 기준을 개편하면서 그간 공급을 연기하던 업체들이 작년 연말과 올해 공급을 재개한 영향이다.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달 분양 예정 물량(총세대 수 기준, 임대 분양 제외)은 5만8723세대로 2000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월 기준으로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 제한 없이 지역별로 경기 2만4006세대, 인천 6천787세대, 충북 5천153세대, 부산 4천956세대, 충남 4천153세대, 경북 2천897세대, 전남 2천286세대, 경남 1천802세대, 서울 1천738세대, 대구 1천408세대, 광주 1천170세대, 전북 699세대, 세종 660세대, 울산 531세대, 제주 285세대, 대전 192세대 등이 분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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