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사무총장 신년 인터뷰
경주엑스포대공원이 SNS를 비롯한 많은 매체에서 연일 ‘핫’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차별화된 콘텐츠와 계절별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팬데믹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경주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설립 이후 최초로 민간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선보이고 있는 시즌별 프로그램은 37만 여명의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부활을 넘어 경주 관광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콘텐츠 중심의 지역 관광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우뚝 선 것인데, 이같은 성과를 주도한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사무총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 3년차 류희림 사무총장, 상설운영 전환의 주역
올해 취임 3년차를 맞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사무총장은 “취임 첫해 국제행사 개최와 함께 상설운영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실제적인 상설운영은 지난해부터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11일 개막했던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프닝 행사에만 7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었다.
이 해 열린 행사는 경주엑스포 개최 10회를 맞아 그동안 단기간 집중적으로 열렸던 문화박람회를 상시 행사로 전환하기로한 시점이 되었다.
이때부터 상설운영을 위해 하나 둘 준비해온 콘텐츠들은 2020년을 지나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관 경영평가 결과로도 나타났는데 2021년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사업성과와 고객만족성과 항목에서 총 배점 35점 중 34.67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각종 데이터로 확인한 ‘성공’ 그리고 ‘지역 상생’
실제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용역 의뢰해 2021년 시즌별 프로그램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방문한 관람객이 가장 많았으며 SNS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어 방문했다는 수치가 압도적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기존 ‘경주엑스포’에서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키워드가 옮겨가면서 기존 단발성 국제행사 개최지라는 이미지에서 연중 관람객을 맞는 상설 공원 이미지로의 전환이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12월 본 지가 KT BigSight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10월 한달에만 총 30만7878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방문객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10월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인 ‘루미나 해피 핼러윈’ 이벤트가 진행됐던 때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관람객의 약 78%가 경주엑스포대공원 방문을 위해 경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돼 매력 있는 콘텐츠가 가진 힘을 증명했다.
또 92.5%가 경주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또 가족 및 친지와 함께 방문했다는 답변이 68%, 1박2일 이상 일정으로 경주지역에 머무른 것이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킬러콘텐츠’와 ‘상생활동’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
류희림 사무총장은 올해 받은 관심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류 사무총장은 “이번의 성과는 지난 준비와 가능성을 발판삼아 맺어진 결실이자 앞으로의 10년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며, “지난해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은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었는데, 이 콘텐츠들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면서 신규 사업 유치와 국가사업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상생 콘텐츠를 확충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류 총장은 “신규 콘텐츠를 확충해 단단한 사계절 킬러콘텐츠를 구축하고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상생활동은 지역 문화관광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적극적인 지역 상생 노력은 콘텐츠 개발로 인한 관광객 유치 성과가 경주엑스포대공원만의 실적으로 끝나지 않고 경주 지역 관광 전체의 부흥을 이끄는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각종 MOU와 마케팅 협력을 추진하면서 주변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업체들과 연계해왔으며, 할인혜택은 물론이고 홈쇼핑 등을 통한 연계상품 판매도 큰 호응을 얻어 보문단지 전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시너지를 일으키게 했다.
◇2021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선보일 것
올해는 지난해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특색을 담아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을 더욱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운영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다시 한 번 맞이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주시의 내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과 발맞춰 ‘동아시아 문화도시 in 경주엑스포’를 개최하고 신라의 신화를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로 시각화한 전시관 ‘신라 신화 실감전시관’ 유치, 체험과 문화가 함께하는 신개념 캠핑문화마을 ‘경주엑스포 루미나 빌리지’ 조성 등에 나설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아주시고 방문해주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해 운영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 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