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지수 대구 변동률 -0.03%…경북은 11월들어 상승세 꺾여…포항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보합세 근접
수성구는 3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성군도 수성구와 보합세를 따라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3부터 29일까지 대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3%로 나타났다.
11월 마지막 주 보합세를 보인 지역은 수성구와 남구 정도로 나머지 구들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11월 들어 보합세를 보이던 중구는 3주차에 접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동구와 서구, 북구, 달서구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의 평균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1월 1주차 0.01%로 시작했지만 2주차에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했다.
지난해 5월 셋째 주부터 올해 11월 둘째 주까지 1년 6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온 매매가격지수가 3주차에 -0.02%를 시작으로 3주째 하락한 것이다.
미분양 사태로 전국적인 이슈된 동구는 변동률(-0.06%)이 가장 높은데다 8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남구는 3주간 하락 끝에 3주차에 -0.01%로 보합세에 근접한 후 4주차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지역으로 묶인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규제들이 풀리지 않는 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구시의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하락에도 경북지역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11월 들어 3주차까지 0.15%를 고수하다가 4주차부터는 0.14%, 5주차에 0.12%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경북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포항시의 아파트매매가격 지수도 5주차 들어서는 남구, 북구가 각각 0.05%, 0.04%로 전주까지의 가파른 상승세에서 크게 꺾였다.
경북지역도 곧 대구시와 같이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곧 현실로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공급 과잉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땅값이 급등했기 때문에 아파트값 하락이 얼마나 지속할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자현 기자
yne1490@dau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