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해뜸 내성지구,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지속가능 도시 기반 마련으로 원도심 활성화
14만9000㎡ 규모, 141억 투입… 내년 1월 착공
지역시설 연계 거점공간 개설, 도심 기능 회복
성공적 추진 위해 군민들 지속적인 관심 당부
“‘군민이 행복한 생활’ 탈바꿈 최선 다할 예정”
북쪽으로 강원도 영월군과 태백시, 삼척시가 있고 동쪽으로 울진군, 남쪽으로 안동시와 영양군, 서쪽으로 영주시가 있는 경상북도 동북부에 위치한 봉화군은 인구 약 3만 800여명이 살고 있다.
이곳은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탓에 남부 지역은 발달된 반면, 북부는 전국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서 재정자립도가 매우 열악한 군이다.
군의 중심지 상당수 주민들이 인근 영주시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나, 현 엄태항 군수가 취임한 이후 불철주야 봉화 살리기에 매진해 괄목상대할 만큼 많은 발전을 가져 오고 있다.
취재진은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가 절치부심해 얻은 성과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봉화군 원도심 개발에 보다 더 가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는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취재진이 살펴 본 봉화읍 내성지구는 봉화 원도심 중심부로 대표적 생활중심지이지만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 인접 지역인 영주시로 이동하는 상권으로 인해 지역상권이 갈수록 쇠퇴해 도심 활력이 저하되는 상항에 처해 있었다.
게다가 봉화군의 인구는 지난 30년간 최대 인구 대비 35.6%가 감소해 지난 10월말 기준 3만807명으로 3만명 시대가 붕괴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노후건축물 비율은 83.3%에 이르고 있다.
이에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군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봉화 중심지인 내성지구를 활성화 할 필요성을 절감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택했다.
이런 노력으로 봉화군 내성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4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내성지구 일대가 활력 넘치는 원도심으로 거듭날 발판을 구축했다.
취재진은 봉화군이 지역주민의 생활안전성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수립한 도시재생 전략인 정주환경 개선, 사회적 통합 공간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내용을 하나하나 들여다 봤다.
▷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걸어온 길
봉화군은 지난 2019년 1월 봉화군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팀을 신설했다.
이어 5월에는 ‘봉화군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체계를 마련했다.
7월에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을 연계하는 ‘봉화군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발족해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자원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사업 주민역량 강화교육 지원 등 봉화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내성지구 해오름, 해뜸마을이라는 명칭으로 국비 76억을 포함 총사업비 141억원의 규모로 봉화 내성리 일원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의 엄격한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 9월 30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 해뜨미마을 내성리, 도시재생으로 밝게 빛나다
해뜨미마을이란 의미는 해뜨는 산, 즉,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산이라는 의미를 지닌 봉화의 보석같은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곳을 도시재생으로 보다 확실히 밝게 빛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봉화군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 △내성리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주민주도 환경개선을 통한 내성리 생활 인프라 개선사업 등 3가지 단위사업을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봉화읍 내성리 일원 14만9천㎡ 면적에 주거환경개선과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확충을 야심차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먼저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시설과 연계한 거점공간을 만들어 도심기능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봉화군은 봉화읍 내성리 217-5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66억4000만원을 투입해 ‘해오름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3층 규모의 건물에 창업지원 및 커뮤니티 공간, 동아리 및 문화프로그램 공간, 다목적 이벤트홀 등 이곳에 거주하는 전 세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된다.
더불어 지역 사회 참여와 주민 주도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봉화내성시장 인근에 53억원을 투입해 주차타워와 아케이드를 조성하여 쾌적한 상권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또 상인역량강화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내성테마 골목상권 구축, 송송해뜸장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중심상권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봉화군은 총사업비 11억6000만 원을 투입해 안전 안심마을 조성과 노후 주택 집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골목 재생교육, 집수리 학교를 운영해 주민 주도로 골목환경을 개선하도록 하는 주민참여형 주거 재생을 실현하고 컬러보행로, CCTV 및 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한 내성 안심마을을 조성한다.
또 노후주거 4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주택 집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해 노후 저층건축물 담장 정비와 지붕 개량을 지원하고 주거환경의 질을 한층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도약하는 봉화군
봉화군은 오는 2022년 1월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상권침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의 위기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2025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준공되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이웃 주민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공동체 회복, 주민역량 강화를 통한 주민리더 및 마을활동가 육성으로 주민 소득사업 발굴, 마을관리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발굴 등으로 일자리 창출의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 내성지구 활성화 사업이 완성되면 침체에 빠져 있던 봉화군을 희망이 넘치는 푸르른 삶이 있는 '전원생활 녹색 행복도시 봉화'로 탈바꿈되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농촌도시 모델로 지금보다 한층 더 발전된 봉화군을 만들어 군민이 보다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탈바꿈 시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봉화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