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펜타시티 4042세대
민간공원 3단지 7139세대
대규모 아파트 물량 폭주
대방 엘리움 미분양 우려
대기업 브랜드 경쟁 치열
포항 펜타시티와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분양물량이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최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와 민간공원특례사업 3개 단지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1181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포항 펜타시티 분양물량 4천42세대가 복병이다. 첫 분양에 나선 대방 엘리움이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으면서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포항지역에서 3개월 이내 분양하는 물량은 12월 중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학잠지구 자이 1천488세대를 포함해 모두 1만2669세대에 달한다. 펜타시티 4천42세대 분양 성공 여부는 포항지역 전체 아파트 분양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늠자다.
분양 전문가들은 “펜타시티에서 미분양이 발생되고 예상 수준을 넘을 경우 내년도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미칠 것”이라며 “민간공원 3개단지 7천139세대 분양에도 영향을 작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상생(양학), 환호, 학산 등 3개 공원 7천139세대는 12월 중에 주택건설사업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포항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 대기물량은 2만여 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펜타시티와 민간공원 아파트, 학잠자이 등의 분양 물량 대부분이 3개월 이내에 포항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여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 판도를 뒤흔들 공산이 크다.
이 신규 물량 소진 여부에 따라 내년도 포항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지만, 대규모 물량 폭주에 따른 부동산 시장 왜곡 역시 우려된다.
포항지역 대기물량은 대구시 연간 분양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며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과연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받쳐줄지 미지다.
포항지역의 아파트 청약 열풍은 역대급이다. 이에 따른 주택청약가입률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포항지역의 아파트 청약열기는 아파트 분양가 저평가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이 시장을 들썩이면서 포항지역 현지 청약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대기물량 대부분 대기업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어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하다. 분양물량이 폭주하면서 아파트 건설사들은 하루라도 앞당겨 분양하기 위해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을 보면 포스코건설 더샵의 상생(양학)공원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환호공원은 최근 경북도로부터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학산도시개발의 학산공원도 12월초에 건축심의를 마칠 예정이다.
펜타시티 4천42세대도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한 상태다. 아파트 건설 단지별로 보면 대방산업개발은 현재 계열사인 디아이산업개발과 함께 A3블록 454세대와 A1블록 874세대 등 모두 1천328세대가 청약이 끝났다.
한신공영은 A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1천597세대와 A4블록에 595세대 등 모두 2천192세대를 지난 2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해 청약에 들어간 상태다.
동화건설 A5블록 522세대도 곧 분양할 예정이다. 펜타시티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포항시의 사업 승인대상이 아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직접하고 있다.
포항 신규 아파트 물량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 대상은 단연 포스코건설 더샵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건립 7천139세대다.
상생공원, 환호공원, 학산공원 총 3개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분양 준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원별로 보면 더샵의 상생공원은 1단지 999세대, 2단지 1천688세대 등 모두 2천687세대다.
힐스테이트는 1단지 1천592세대, 2단지 1천405세대 등 2천997세대다. 학산도시개발이 시행하는 학산공원은 12개동 35층 규모의 1천455세대로 구성돼 있다. 민간공원 아파트 분양 물량은 대규모라는 점에서 포항 아파트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