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산책객 늘어…인근 대형커피숍 생기며 관광객 유입
올해 관광객 2019년 比 13.5% 증가

경산 반곡지가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남산면이 들썩이고 있다.

경산시 남산면이 반곡지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해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연간 1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갈수록 인기가 폭증하고 있다.

남산면은 경산시의 남쪽에 위치해 청도군과 인접 있으며 넓이는 38.22㎢며 2020년 8월 기준 3천905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산면은 대구·경북 주민의 젊은층에게는 반곡지로 더 알려져 있다.

반곡지는 다수의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3년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에 선정된 바 있고, 2011년에는 문화체육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뽑혔다.

‘인생샷’을 찍기 위해, 가볍게 산책하기 위해 연인, 가족들이 주로 찾는데, 최근에는 대형 커피점까지 생겨나며 더욱 인기 있는 장소로 거듭났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과 동이한방촌, 그리고 경산공룡박물관 또한 최근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산공룡박물관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역사문화박물관은 가족들이 산책과 소풍을 즐기기에 충분하며, 동이한방촌은 한방 및 족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중년층의 발걸음을 잡았다.

물 좋기로 소문난 상대온천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출현의 영향을 받아 주춤했지만 꾸준히 지역민들이 애용하고 있으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관광객 증가가 기대되는 관광지이다.

그 외에도 남산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담한 공원과 서원들이 있어 찾아가는 재미를 주고 있다.

본지가 Kt BigSight 관광통계분석을 통해 남산면을 찾는 관광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광객이 계속 늘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출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남산면을 찾은 관광객은 135만6549명으로 2019년 130만9032명에 비해 약 3.6%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올해 8월까지의 관광객은 97만6228명으로 지난해 동기 87만6518명, 2019년 86만155명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지난해에 비해 11.4%, 2019년에 비해 13.5% 증가한 수치다.

증가요인으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경산시민들의 발걸음이다,

경산 현지인 관광객은 2019년 83만3616명에서 2020년 89만9390명으로 늘었고, 올해 8월까지의 관광객은 65만3179명으로 지난해 동기 58만1197명, 2019년 54만850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 각각 12.4%, 19.1%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지인 관광객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45만7159명을 기록,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으로 2019년 47만5416명에 비해 주춤한 성적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8월까지 32만3049명으로 지난해 동기 29만5321명은 물론, 2019년 31만1650명 마저 뛰어 넘었다.

관광객 상승으로 인해 관광소비액 또한 빠르게 회복 중이다.

2019년 35억1080만원이었던 소비액은 2020년 28억6866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8월까지의 소비액은 20억5443만원으로 2019년 동기 23억4266만원에는 미치치 못하지만 지난해 18억8443만원을 돌파하며 회복세에 있다.

지역전문가 A씨는 “자연친화적 요건이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남산면은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오는 지역이 됐다”며 “남산면 인근에 생긴 대형 커피점들을 찾는 새로운 관광객들이 남산면에 있는 관광지를 산책 겸 가볍게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년간 남산면을 찾는 외지인의 거주지역은 대구 수성구가 28.8%로 대구 동구(10.4%), 대구 달서구(8.3%), 대구 북구(7.4%), 대구 달성군(3.4%), 대구 남구(2.7%), 경북 청도군(2.6%), 대구 중구(2.2%), 경북 구미(1.9%)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연친화적인 남산면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추워진 날씨에 실내 관광지에 손님을 뺏기고 하락세로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