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총 사업자 12만5972개
목욕탕·예식장·노래방 등 감소, 생선가게·커피음료점 등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성향과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대구의 생활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은 PC방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대구의 PC방은 485곳인데 1년 전 554곳에 비해 69곳이 문을 닫아 12.45%가 줄어들었다.
PC방이 제일 많이 줄은 동구 15.73%를 비롯해 달성군 15.38%, 수성구 13.48%, 달서구 12.50%, 서구 11.90%, 북구 10.31%, 남구 10.26%, 중구 4.53% 순으로 사업자 수가 줄었다.
그 다음으로는 목욕탕 12.16%,, 호프전문점 12.15%, 예식장 7.69%, 노래방 7.19%, 신발가게 6.31%, 실외골프연습장 5.26%, 여관모텔 5.07%, 기타음식점 4.99%, 담배가게 4.73%, 구내식당 4.55%, 장남감가게 4.41% 등의 순으로 줄어들었다.
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업종이다
반면, 코로나19로 가장 혜택을 본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은 1만8058곳인데 1년 전 1만4416곳에 비해 3642곳이 새로 사업을 시작해 25.26%가 늘었다.
통신판매업이 제일 많이 늘어난 북구 32.44%를 비롯해 달서구 26.32%, 달성군 24.98%, 수성구 24.38%, 동구 24.02%, 남구 23.31%, 중구 20.45%, 서구 18.44% 순으로 통신판매업 사업자 수가 늘어났다.
그 다음으은 생선가게 22.75%, 커피음료점 19.01%, 스포츠시설운영업 17.35%, 실내장식가게 15.97%, 헬스클럽 14.82%, 애완용품점 13.28%, 피부관리업 12.82%, 공인노무사 12.12%, 사진촬영업 11.18%, 컴퓨터판매업 10.26%, 기술및훈련학원 10.15%, 교습소공부방 10.06%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업종이다.
코로나19가 생활 밀접업종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 예식당, 노래방 등 한때 민생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업종들이 사라지고 있다.
웬만한 번화가 아니고선 간판을 찾기도 힘들고, 매장을 찾더라도 실제 영업하는 곳이 드물다.
대구의 생활업종 지난 7월 전체 사업자 수는 12만5972개인데 1년 전 11만8589개에 비해 7383개가 늘었다는 것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은 생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을 시작해 6.23%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대구 지자체별 사업자 증가율은 달성군 8.15%, 수성구 7.64%, 남구 7.41%, 북구 6.85%, 동구 6.01%, 달서구 5.78%, 서구 3.56%, 중구 3.42%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남구는 결혼상담소가 60%, 헬스클럽 53.85%, 컴퓨터판매점 40% 증가했고 달서구는 기술사 33.33%, 통신판매업 26.32%, 스포츠시설운영업 20.27% 증가했다.
달성군은 건어물가게 60%, 헬스클럽 54.17% 실내장식가게 32.68% 증가했고 동구는 감정평가사 33.33%, 법무사 31.25%, 통신판매업 24.02% 증가했다.
북구는 통신판매업 32.44%, 생선가게 26.98%, 기술및직업훈련학원 23.68% 증가했고 서구는 생선가게 31.25%, 커피음료점 27.92%, 동물병원 25.0% 증가했다.
수성구는 컴퓨터판매점 42.86%, 생선가게 41.38%, 성형외과의원 25.00% 증가했고 중구는 기술사 33.33%, 애완용품점 29.73%, 스포츠시설운영점 23.81%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기업의 손실보상에 나섰다.
코로나19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입은 영업손실의 80%를 손실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올해 7월 7일부터 9월말까지 집합금지, 영업제한 조치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산업연구원 A씨는 “업종간 희비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원정책 수립 시에는 보다 세밀하게 선정기준과 지원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손실보상에 대해 더 두텁게 신속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