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양농협 박명술 조합장 탁월한 리더십 발휘
오도창 영양군수, 수매현장 찾아 농민의 고추 고가수매 힘 보태
전국 최고의 명품고추 생산지인 영양군 입암면 소재에 위치한 남영양농협 고추 수매현장을 찾았다.
이날 남영양농협은 박명술 조합장의 진두지휘아래 140여개 농가에서 5만6700근의 고추를 수매했다.
이 자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 이종열 도의원, 홍점표 군의원, 전병호 前 영양읍장, 박홍열 前 영천장애인복지관장, 장수상 석보면 前이장협의회장과 강완석 민생농업국장, 정현석 입암면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수매가 시작된 남영양농협의 고추수매는 27일과 28일 안동공판장 시세보다 월등하게 더 높은 가격에 고추수매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고추수매 단가는 안동공판장보다 남영양농협이 1461~1745원 더 고가에 수매하고 있어 농민들에게는 매우 큰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오후 고추수매 단가가 너무 낮게 수매됐다는 소리가 있어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이날은 전국 고추 시세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매단가를 보였다.
남영양농협 박 조합장은 이날 저가수매에 대해 “철저히 재검토해 수매단가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고, 수매 책임자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려하겠다”는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에 지난 10일에는 남영양농협 고추수매은 전국적인 고추가격 하락추세에도 안동공판장과 현저하게 차이가 나도록 고가로 수매돼 농민들의 얼굴에 화색을 돌게 했다.
이날 고추 수매 단가는 안동공판장 가격보다 남영양농협 고추수매가가 1528~1786원 더 고가에 수매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피땀 흘려 수확한 고추가 제값을 받아야 하는데, 가격이 하락추세라서 안타깝다”며 “그래도 지역 농협이 발 벗고 나서 보다 좋은 고가에 매입을 해줘 박명술 조합장 이하 남영양농협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명술 조합장은 “지역 농가가 한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고추수매회의에서 늘 강조해 왔다”면서 “남은 수매기간 지역농가가 조금이라도 보다 나은 가격에 수매가 이뤄지도록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100만근을 목표인데 안동공판장보다 훨씬 더 고수익이 된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겠다”며 “안동으로 가지 말고 남영양농협을 찾는 것이 훨씬 더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안동공판장 시세보다도 이곳 남영양농협에 수매하는 것이 훨씬 더 고가의 가격에 수매하고 있음이 눈으로 입증됐다.
1근에 1500원이라고 하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날 수매량이 5만6700근이라는 점을 환산해 보면, 전체 금액에 8500만원을 더 주고 산 금액이기에 지역농민들에게는 크나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또 안동공판장은 장거리 이동의 불편함과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는데다, 공판장 납품수수료 6%를 고려한다면 최소한 1000원 이상의 추가 손실이 예상돼 약 2500~2700원이나 더 농가에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영양농협의 수매가는 현 물량 폭증으로 전반적인 가격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곳 농협의 고추 수매는 농민들에게 매우 큰 이익을 톡톡히 던져 주고 있음을 확연히 엿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수매와 같이 남영양농협의 적극적인 지역 농가를 위한 ‘착한 고가 가격 수매’는 지역 농민들에겐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양군은 지역 농협과 농가가 서로 윈윈하는 상생체제가 확실히 자리매김 돼 지역 농가의 고소득 창출이 톡톡히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