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과학도서관이 증축 및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2학기 개강과 함께 ‘이종우과학도서관’으로 지난 2일 개관했다.
지난 3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증축 및 리노베이션 공사를 위해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한 이종우 한국호머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 회장의 이름을 단 것이다.
이회장은 2019년 모교인 영남대에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해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이 회장은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로 있으면서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껴,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종우과학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1만31㎡ 규모로 과학기술자료실, 소강연장, 모바일러닝존,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세미나실, 취업스터디룸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이 회장의 호 ‘송암(松岩)’을 딴 송암라운지가 자리잡았다.
이회장은 ‘모음’이 아니라 ‘나눔’이 삶을 결정한다는 신념을 평생 실천해 왔다.
50억원 상당의 부동산 기탁뿐만 아니라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를 위해 2002년 영남대에 ‘송암장학회’를 설립 후 현재까지 12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영남대뿐만 아니라 송암이종우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 힘 써오고 있다.
이종우 회장은 “젊은 시절 청운의 꿈을 품고 공부한 모교 캠퍼스에 제 이름을 단 도서관이 개관해 영광스럽다”며 “영남대의 창학정신인 ‘민족중흥의 동량’을 양성하는데 이 도서관이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회장에게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회장은 지난 7월 자신의 삶을 담아낸 자서전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를 출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