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년간 도정 운영 핵심 성과로 통합신공항 확정, 핵심성장산업 예타통과 및 국책사업 유치, 국비 최대 확보와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와 청렴도 최고등급을 받은 점을 꼽았다.

또 남은 임기동안 중점 추진방향으로 통합신공항-항만 Two-Port 강화와 경북형 모델로 지방소멸위기 극복, 민생 살리기 역량 집중, ‘소비, 투자, 수출 증대’ 등 경제 재도약, ‘연구중심 혁신’ 등 도정을 대대적 재편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 길 활짝 열어
이 지사는 “여러 성과도 있지만, 경북 역사 이래 대업으로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통합 신공항은 공항 건설에만 10조원이 투입되는 등, 단순한 SOC를 넘어 산업, 관광, 교통,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역의 성장지도를 바꿔 놓을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지사는 “모두가 포기했으나, 물러섬 없이 희생하며 오직 지역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됐고 숱한 위기에서도 이뤄낸 결실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맨앞)가 지난해 11월 국회를 방문, 경북도 예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형 방역으로, 방역과 경제라는 난제 해결
코로나19란 엄청난 위기속에서도 경북은 매우 잘 이겨냈다는 평가다.

의료원·적십자병원·동국대 등 1000여개 병상 선제적 확보, ‘경북형 마스크’ 제작, 초기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단행, 감염을 차단했고, 특히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방역과 지역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변화와 혁신으로 달라진 도정
이 지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청 앞마당에 ‘공룡 화석 조형물’을 설치, ‘강한 자가 아니라, 변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는 것을 깨우치고, 도지사실과 직원 명찰에 ‘변해야 산다’는 문구를 새겼다.

또 맨발 산책, 화공특강, 캐주얼 Day, 요리대회, 상상마루 설치 등 기존 관습·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창의적 노력의 결과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 정성평가 2연속 최우수, 공공기관 청렴도 최고를 달성했고, 국비 확보에도 ‘TK 패싱’을 불식시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경북의 新 성장판 구축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의 파고는 노쇠한 경북 산업에 ‘절체절명’의 위기인 반면,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할 기회”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신산업 테스트베드인 특구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규제 혁파와 기술혁신을 통한 신성장 전략산업의 입지를 다졌다.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포항에 지정됐고, 작년 7월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추가로 선정돼, 경북산업의 양대 축, 포항·구미가 Post 철강, Post 전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용 외교와 초광역 거버넌스 확대
이 지사는 “지금 세계는 ‘도시·지역 간 경쟁시대’이다”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를 통해 초광역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전국으로 확산, 영남권 시도 협력회의, 영호남 8개 시도지사협의회 등으로 수도권 1극 체제에 대응한 ‘지방 공동전선’을 확대해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민생 氣살리기 특별본부’의 연중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장의 요구를 담은 53개사업, 1조761억원 규모의 분야별 프로젝트에 모든 가용재원을 긴급 투입하고, 5515억원 규모의 추경예산도 편성했다.

이 결과 ‘경북형 방역’과 함께 최근 지역 경제에 반등이 일어나 지난 4월, 소비금액 증가율은 전국보다 20%를 기록했고, 특히, 침체됐던 숙박, 문화·여가 등에서 큰 폭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속에서도 2019년 LG화학 5천억원, 포스코케미칼 2500억원, 쿠팡 1000억원, 베어링아트 3000억원 등 굵직한 ‘앵커기업’들의 18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이뤄낸 것은 값진 성과다.

영주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주)베어링아트와 반구전문농공단지 확장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경북도

또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액 투자(2500억원)를 결정, 경북은 세계인들에게 ‘글로벌 백신생산 중심도시’로 각인돼고 있다.

도는 올해 148개(2658억원)의 전국 최다 청년일자리 정책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으로 3년 연속 전국 최다 국비(’19년 294억원, ‘20년 338억원, ’21년 365억원)를 확보 청년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지방 소멸에 대응해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해 조용한 시골 마을(전입청년 97명)을 시끌벅적하게 바꿨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스마트수산양식 클러스터’ 등 농산어촌 곳곳에 첨단 ICT기술을 보급했다.

또 도시 경쟁력과 지역균형발전을 높이기 위해 국가산업단지(포항, 구미, 영주)를 조성하고, 일반산업단지를 신규지정(고령, 상주, 영주)했다.

노후된 지역을 리모델링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를 위해 55개소, 1168억원, 지역수요맞춤 지원을 위해 15개소, 444억원을 투입했다.

도청 명품 신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도청 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고 도청신도시발전협의체를 구성(‘19.5월) 등을 통해 등 78개 유관기관·단체도 이전 확정했다.

향후, 도정은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의 도약”에 목표를 두고 “이제 道는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간이다”면서, “분야별 10대 미래 핵심 키워드를 조기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난해 7월,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김영만 군위군수(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도
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난해 7월,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김영만 군위군수(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도

◇신공항 건설로 공항과 항만, Two-Port 시대를 열겠다.

이 지사는 “지난해, 510만 시도민의 힘으로 역사적 대업의 물꼬를 텄지만, 정말 중요한 시점은 바로 이제부터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충분한 규모의 민항 확보와 핵심 SOC망을 6차 공항종합개발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예타 면제와 특별법 제정도 강력히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방소멸 위기, 경북형 모델로 극복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섰다. 경북은 소멸 고위험지역에 7개 군이 포함되는 등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에 도는 지방소멸 극복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위해 휴식, 여가, 영농 등이 복합된 경북형 클라인가르텐(작은 정원)을 통해 멀티-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갈 예정이다.

특히, 인구 유입의 가장 좋은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인 만큼, 지역 강점을 활용한 투자유치와 신공항 연관기업 유치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경북 철도망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간담회 ⓒ경북도
경북 철도망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간담회 ⓒ경북도

◇관광·뉴노멀시대, 관광의 트렌드 변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건 문화관광 분야다.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바다를 잇는 언택트 관광상품을 통해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 될수록 문화관광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 트렌드도 ‘단체관광’에서 ‘개인·가족 단위로 쉬고, 먹고하는 관광’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700리 낙동강, 800리 백두대간, 1300리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 경북을 전 국민의 ‘체험·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요가 폭발적인 캠핑 수요에 맞춰 ‘캠핑천국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키즈·실버·펫 동반 등 각종 테마와 수요 맞춤형 캠핑장을 지역마다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량·경북이 대한민국 식량공장으로 거듭
이 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경북이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면서, 농축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첨단기술 접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도는 고령화로 활기를 잃은 농촌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스마트농업시범사업’, ‘스마트팜 원예단지’,‘스마트축산 ICT시범단지’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경북형 스마트팜 벨트를 구축 할 계획이다.

◇환동해 바다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환동해 바다시대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동부청사의 건립을 통해, 동해의 미래가치를 디자인, 세계 속의 해양 경북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영호남청년교류회에 참석한 지역 청년대표와 시장, 도지사들이 경북도청 기념촬영을 가졌다. ⓒ경북도
지난 6월, 영호남청년교류회에 참석한 지역 청년대표와 시장, 도지사들이 경북도청 기념촬영을 가졌다. ⓒ경북도

동해안을 그린에너지 개발과 해양개척, 스마트 수산, 해양 관광레저 산업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는 ‘환동해 그린경제 E·A·S·T 플랜’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오랜 숙원인 울릉공항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국제적인 녹색 휴양섬 울릉도의 미래를 여는 한편, 영일만항 개발사업도 내실있게 진행해 다가오는‘환동해 바다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SOC·대구경북 1일 생활권 시대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신공항 시대에 국가발전을 주도하고,‘도시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인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해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연결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8개 노선이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건설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영일만 횡단대교와 문경~김천 내륙철도 등 핵심 간선 철도망을 조기에 구체화시키고,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을 통해‘대구경북 1시간 생활공동체’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행정통합·하나의 힘으로 재도약
이 지사는 “1981년, 대구경북이 분리 후 각자 도생이 인구 감소, 지역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라면서, “매년 수도권으로 10만명의 청년이 이동하해, 인구감소와 지역 대학 위기, 경제력 감소 등은 지방 모두가 풀어내야 할 숙제다”고 말했다.

그간 대구경북이 주도했던 행정통합이 이젠 국가적 공식 아젠더로 논의되고, 충청, 부울경도 필요성을 절감할 만큼, 국가 차원 지방행정체제 재편이 공론화 되도록 힘을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경두 전 국방부장관을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의성군 인센티브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지난해 8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경두 전 국방부장관을 만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의성군 인센티브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우선, 광역 환승제, 철도순환망, 팔공산 국립공원 관광벨트 등 주요 현안을 함께 해결, 공동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특별지방자치단체’설립과 법 개정, 대선 공약화 등, 세계와 어개를 나라히 하고, 나아가 충청, 전라, 부울경 등과 공동 전선을 주도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할 지방 발전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민생·경북형 방역으로 민생의 氣 살리기
도는 연초부터‘민생 氣살리기 종합대책’에 이어, 하반기엔 ‘민생 氣살리기 2차 종합대책’을 수립, 2차 추경예산과 2022년도 본예산에 민생 예산을 최우선 편성했다.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 에너지가 전통시장과 농어촌, 문화관광산업과 산업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人의 저력과 정신을 하나로 녹여낸다면 반드시 위기를‘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도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책과 미래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더 큰 경북의 힘으로 세계로, 미래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