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친구 야시장 갈수록 위축…판매대 ⅓로 급감
포항 도심지에 개설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해가 갈수록 위축돼 시가 고민하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지난해 12월 동절기 휴장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후 재개장한다.
야시장은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6∼11시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 260m 구간에 먹을거리 판매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그러나 야시장 판매대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급감하고 있다.
2019년 7월 처음 개설했을 때만 해도 먹을거리 판매대 36곳과 상품·체험 판매대 4곳 등 40곳이 장사를 시작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가격이나 메뉴, 공간 등에 대한 고객 불만이 이어져 판매대 40곳 가운데 폐장할 때까지 9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에는 6월에 음식 판매대 27곳으로 출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고객 발길이 줄면서 겨울이 되자 판매대가 10여 곳으로 줄었다.
올해는 판매대 15곳으로 시작한다. 2019년 첫 개장 때 ⅓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야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판매대를 상시모집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행사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야시장 재개장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구도심 상권으로 다시 유입되고 유동 인구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yne1490@dau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