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000억원 이상 상장사 중 원익QnC, 월덱스, SK머티리얼즈 실적 급등
현대바이오, 포스코ICT, 톱텍 실적 급락

ⓒ한세빈 기자

대구·경북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연결 기준 ‘1분기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급등해 두각을 나타낸 기업은 원익QnC, 월덱스, 동국S&C로 조사됐다.

반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급락해 체면을 구긴 기업은 현대바이오, 포스코ICT, 톱텍으로 나타났다.

◇ 원익QnC, 월덱스, SK머티리얼즈 실적 급등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하며 실적의 급등을 보인 기업은 원익QnC, 월덱스, 동국S&C로 조사됐다.

원익QnC는 올해 1분기 14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1265억원 대비 161억원, 12.75% 소폭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76억원대비 123억원, 161.85%의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이어 월덱스의 1분기 매출액은 431억원으로 전년동기 337억원 대비 93억원, 27.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 69억원 대비 32억원, 45.86% 증가한 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이 가장 높은 SK머티리얼즈도 올해 1분기 26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123억원 대비 494억원, 23.2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영업이익도 621억원으로 전년동기 531억원 대비 81억원, 15.25%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대구·경북지역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엄청난 매출액 증가로 두각을 나타냈던 엘앤에프와 동신건설은 매출액의 증가가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되려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여 실적 급등주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구·경북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2위인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45억원으로 전년동기 1020억원 대비 424억원, 41.59% 급증한 매출액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 15억원의 흑자 대비 48억원 급감한 수치를 보여 실적 급등주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동신건설은 1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80억원 대비 23억원, 28.00%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4억6300만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1600만원의 흑자대비 4억7900만원 감소해 적자로 전환했다.

◇ 현대바이오, 포스코ICT, 톱텍 실적 급락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급감하며 실적의 급락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바이오, 포스코ICT, 톱텍으로 조사됐다.

현대바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 42억원 대비 22억원, 53.2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 9500만원의 흑자에서 20억원 급감한 수치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해 실적의 급락을 알렸다.

이어 대구·경북 코스닥 시가총액 4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포스코ICT의 1분기 실적도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포스코ICT의 1분기 매출액은 1917억원으로 전년동기 2680억원 대비 762억원, 28.4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112억원 흑자 대비 247억원 급감해 적자로 전환해 실적의 급감을 보였다.

다음으로 큰 실적 감소를 보인 톱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8억원으로 전년동기 702억원 대비 294억원, 41.8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영업이익도 1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 18억원의 흑자 대비 35억원 급감한 실적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레몬은 유일하게 개별 기준 실적이 급감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며 특이점을 보였지만, 기조효과에 따른 영업이익의 증가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전년동기 143억원 대비 78억원, 54.11% 급감했지만, 영업이익은 2억2400만원으로 전년동기 2억200만원 대비 2200만원, 10.89%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은 매출액 급감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한 것은 지난해 1분기 매출액 대비 1.41%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은 기조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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