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단 생산액 1조2340억원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
경주 보문, 울릉도, 포항운하 관광객 코로나19 기저효과로 급증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 아파트매매가격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

경북동해안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의 지난 3월 중 실물경제지표가 부문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철강생산, 관광업, 소비, 부동산 관련 지표는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포항본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3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 경제동향’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0.8% 소폭 감소한 142만3000톤을 기록했지만 철강산단의 생산액이 1조23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

이어 지난 3월 코로나19의 기저효과로 보문단지 숙박객 수는 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64.3% 증가했으며, 울를도 관광객수도 552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9.9% 증가해 관광 관련 서비스업 지수가 높은 상승을 보이며 활기를 띠었다.

소비 관련 지수로 지난 3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동월대비 18.0% 증가했으며, 자동차 등록대수도 1340대로 전년동월대비 624.3% 급증해 소비심리의 회복도 보였다.

더구나 중·대형업체의 품목별 소비 동향으로 필수항목인 식료품 관련 비용은 전년대비 18.0% 감소했지만, 소비항목의 의복·신발과 가전제품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01.5%, 31.2% 급증해 소비심리의 회복을 나타냈다.

또한, 부동산 관련 아파트매매가격도 포항은 전년동월대비 9.8%, 경주도 9.1% 증가했으며, 동해안지역의 매매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36.0% 증가해 실물경제에 활력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 관련 지표는 설비투자BSI는 88로 전월대비 2pt, 건축착공면적, 허가면적은 각각 전월대비 21.0%, 12.5% 감소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3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입액은 8억69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1.5%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수출액은 9억320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해 격차를 좁히며 경상수지의 악화를 보였다.

이는 제조업의 호황에 따라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의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41.5%, 20.6% 높은 증가해 수입액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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