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대구보다 높은 상승률로 지수 견인
경북 광공업생산 전년동기대비 4.1% 증가
경북 건설수주 전년동기대비 135.6% 급등

ⓒ한세빈 기자

대구·경북의 지난 1분기 광공업생산과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상승해 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보냈다.

특히 대구·경북의 광공업 생산 지수는 지난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뒤로 하고 소폭 상승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광공업생산지수는 88.8로 전년동기 85.8 대비 3.5%, 건설수주는 4조4814억원으로 6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경북지역이 1분기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1%, 건설수주가 135.6% 급등해 지역생산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지역의 광공업생산도 전년동기대비 1.1%, 건설수주 또한 39.5%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구·경북지역의 분야별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가 전년대비 14.3%,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12.6%,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이 19.6% 증가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섬유제품(의복 제외)이 12.0%, 전기장비가 8.7%,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과 전기업 및 가스업에서 각각 7.5% 감소했다.

경북지역의 분야별 광공업생산은 대구·경북지역의 분야별 양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이 19.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가 13.8%,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12.9%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섬유·의복과 전기장비 분야는 각각 13.7%, 13.6% 대폭 감소해 맥을 이었다.

반면 대구지역의 분야별 광공업생산은 경북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던 전기장비와 비금속 광물제품이 24.0%씩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과 섬유제품(의복 제외) 분야는 10.4%, 10.1% 감소해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제품(의복 제외)과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 분야의 쇠퇴를 알렸다.

대구·경북의 지난 1분기 건설수주액은 4조48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1%의 증가해 1분기 전국평균 25.0%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대구지역의 건설수주액 2조77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9.5% 증가했으며, 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은 1조704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5.6% 크게 상승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공사종류별 건설수주는 건설과 토목부문 모두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구지역은 토목이, 경북지역은 반대로 건설부문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대구지역의 공사종류별 건설수주는 토목부문이 전년동기대비 112.7% 상승해 건축부문 37.0% 상승했으며, 경북지역은 건축부문이 전년동기대비 339.9% 상승해, 토목부문의 19.2% 상승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의 발주자별 건설수주는 민자가 1372.0%, 민간이 73.9% 증가했지만, 국내 외국기관발주는 95.4%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대구지역은 민자 부문이 7446.3% 급등했으며, 이어 공공부문이 47.8%, 민간부문이 38.4% 소폭 증가했지만, 국내·외국기관은 97.8%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지역은 대구지역과 반대로 국내·외국기관 발주가 821.1% 민간부문발주가 221.7%의 급등했으며, 반대로 공공 분야가 12.5% 소폭 감소했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