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형소매점 판매 대구 60.5%, 경북 15.3% 증가
중소도시보다 대도시권역 소비자경제 회복세 빨라
백화점은 3월 130.9% 증가…대형마트 3월 7.9%, 완만한 증가세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 경제가 코로나19의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 상승국면을 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대구경북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대형소매점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7.1%나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잔뜩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시민들이 대형소매점 등을 찾으며 쇼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율은 지난해 3월 -35.3%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월 47.1%의 상승률로 큰 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30.9%의 상승률을 보였던 대형소매점 판매율의 증가는 1/4분기 누계에서도 17.8%의 증가세로 집계돼 전년동기 -16.8%에 비해 34.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시의 대형소매점 판매율이 지난 3월 60.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월 -39.9%라는 침체를 딛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지역은 지난 3월 대형소매점 판매율이 15.3%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3월 -20.8%까지 하락했던 판매율이 큰 폭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구시에 비해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율은 1/4선에 머물러 대도시권보다 중소도시의 소비경제 회복률이 더딘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월 34.2%의 상승률과 대비해서도 지난 3월 상승률은 큰 폭으로 소비개선세를 보이며 가파른 소비심리의 상승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경북 백화점의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지난 3월 무려 130.7%로 크게 증가해 향후 경기 개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백화점의 판매 증가율은 1/4분기 들어 47.9%의 상승률로 전년 동기 -30.3%의 침체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지난 3월 7.9%, 1/4분기 누계치로는 3.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대형마트보다 백화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여실히 나타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경우도 지난 2월 20.1%의 증가율에 이어 지난 3월도 7.9%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13.8%의 하락세를 극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 A씨는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면서 침체기에 머물던 소비자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부터는 대구경북의 경제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