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업황 개선세 뚜렷…지난해 3분기 이후 잔망치 꾸준한 상승...제조업황도 3월 개선세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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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이 오는 2/4분기에 경기에 대해 회복세가 완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과 3월 대구지역 제조업체들의 업황 또한 개선세가 뚜렷해 경기 회복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상의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10’으로 지난 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2014년 2분기(103)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을 상회했고, 2020년 3분기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의 전망치가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지난 3월 제조업BSI 또한 대구지역이 ‘75’로 전월에 비해 7.0p 상승하며 2017년 2/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이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 또한 지난해 2분기 59.4%로 바닥을 친 이후 개선세로 돌아서 지난 2월은 68.9%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상의가 조사한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119)’, ‘기계(110)’, ‘자동차부품(104)’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섬유·의류 부문은 내수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3분기(56)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기계산업 부문도 반도체 관련 수요 증가와 꾸준한 설비투자 증가로 상승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은 1분기 전망에 이어 내수 및 수출 확대로 전망치가 상승했으나, 산업 구조적 변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어려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자동차부품 부문의 생산증감률에서도 지난해 2분기 -38.9%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월 16.6%, 2월에는 9.8%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고했다.

건설업은 SOC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등으로 공공 토목부문 수주 증가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했으나, 건축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건축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 항목 중 건축착공면적은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6%가 올랐다. 업종별로 주거용은 346.8%, 상업용은 84.9%가 오른 반면 공업용은 27.4%, 기타 52.8%가 떨어졌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12.2%가 올랐으며 대구와 경북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8%, 4.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거용 114.7%, 상업용 3.5%가 증가, 공업용과 기타는 각각 30.5%, 17.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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