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지수 '101'....2018년 2/4분기 이후 3년만에 100 넘어... 백신 보급에 따른 코로나 확산세 완화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반영

ⓒ포항상의

포항지역 기업들은 오는 2분기 경기 회복조짐이 완연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가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포항지역 제조업체 7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경기전망에서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지수가‘101’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에서 2/4분기 경기가 1/4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51.9%(40개사), 호전될 것 24.7% (19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3.4%(18개사)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볼 때 경기가 호전(9.3%→24.7%), 경기 변화가 없을 것(40%→51.9)의 비율이 증가하고, 경기가 악화될 것(50.7%→23.4%)의 비율은 감소했다.

지난 2018년 2/4분기 이후 3년 만에 지수가 100을 넘은 것에 대해 포항상의는 백신 보급에 따른 코로나 확산세 완화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포항상의는 "글로벌 백신 접종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한국무역협회)가 11년만에 120을 돌파하면서 수출 회복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인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국내 투자와 고용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포항상의에 따르면 최근 지역의 실물경제동향은 지표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포스코의 조강생산량 및 철강산업단지 생산액 모두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또 글로벌 경기 회복신호에 철강 수요가 급증한 반면, 중국 정부의 생산제한 조치가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철강사의 가격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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