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만 보고 군정을 펼치는 군수로 남고 싶다

Q : 취임 1주년… 군민께 인사를 드린다면?
A : 먼저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려하여 주신 영남경제(영남이코노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취임 후, 1년의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지난 1년간 ‘오직 군민이 주인인 1등 청송군’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민생현장을 살피면서 군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농업, 문화·관광, 지역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 우리 군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군민들의 격려의 소리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3년 동안에도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실을 거두고 나아가 군민 여러분들의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Q :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A : 지난 1년은 참 바빴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덕분에 각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농업 분야를 살펴보자면, 청송 사과의 경쟁력 제고와 특색을 갖추기 위해 ‘청송황금사과’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4월부터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민 소득의 증진을 위해 ‘농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특히 청송 사과는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해 그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
청송의 대표 격인 ‘청송사과축제’는 장소를 청송읍 용전천변으로 옮기면서 온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거듭나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부동면’ 명칭을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면서 지역명칭이 청송 발전의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또한 ‘천원목욕탕’,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인상’, ‘치매안심센터’ 등의 사업으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군민들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청송소방서 유치’ 확정, ‘군민안전 공제 보험 가입’으로 군민이 안전한 청송 건설의 기초를 다지게 됐으며, 청송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비 180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비 250억원을 확보하게 돼 농촌발전 거점 도시의 육성과 더불어 보다 맑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다방면의 노력 덕분에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리 청송군이 전국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Q : 지난 4월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실천계획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등급을 받았는데, 어떤 공약을 실천해오셨고 향후 실천해 나갈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다. 확정 과정에서도 군민 배심원단을 운영,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65개의 사업을 확정하게 됐고, 특히 주민들의 생활상에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앞에 언급한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과 7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단돈 천원으로 목욕탕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천원목욕탕’ 사업 또한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도 덜어드릴 계획이다.
특히 2020년부터는 청송군에서만 통용돼 자금 유출이 없도록 ‘청송사랑화폐’를 발행, 농산물 택배비, 농민수당을 지급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며, 또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골프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Q : 맞춤형 복지 공약이란?
A : ‘천원목욕탕’ 사업은 우리 군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복지 대안의 하나로 마련했다. 즉, 만70세 이상 청송군에 주민등록을 둔 어르신들에 대하여 본인 부담금 1천원으로 지역 목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임 직후부터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의 토대를 구축했고 각종 행정 절차를 밟아 지난달 ‘청송군 노인목욕비 지원조례’를 제정, 마침내 7월 1일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이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 목욕탕에서 목욕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 시행으로 인해 어르신 청결 및 건강 증진까지 꾀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결식 문제를 해결을 위한 ‘경로당 급식도우미지원’ 사업은 올해 하반기쯤 사업의 홍보와 더불어 급식도우미를 모집하고 해당 경로당을 선정해 동절기부터 시범 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관리로 안위를 확인함으로써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Q : 지난해 취임 시 강조한 문화관광의 활성화 분야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A : 취임 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청송사과축제’의 명칭과 개최 장소의 변경이었다. 사실 수년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오던 축제 장소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청송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청송IC 인근이라는 강점을 가진 청송읍소재지에 축제장을 조성하면, 분위기가 생활 속으로 한층 더 녹아들어 너나할 것 없이 주민들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계획대로 시행한 결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자리매김해 이 새로운 시도는 청송사과축제가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선정’이라는 수상의 영예를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실제 사과축제에서 직접 매출효과가 70억원에 이르는 등 주민 소득에도 도움을 주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시켰고, 빅 데이터 조사 결과 고속도로 개통 전 200만명이 다녀간 것에 비해 543만명이 청송을 방문해 두 배가 넘는 관광객이 우리 군을 다녀갔다.
그래서 이 엄청난 수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광객들이 청송에 머무르며 즐길 수 있도록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 관광 개발 분야 굴지의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2022년까지 약 1천억원을 투자해 27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으로 있기에 이 사업이 추진되면, 기대효과는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Q :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청송사과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A : 청송사과는 다른 지역과 대조되는 탁월한 자연조건을 몇 가지 갖추고 있다.청송의 과수원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이자 고지형 분지이며, 생육기간 중 일교차가 13.4℃로 매우 크고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 사과재배에 매우 적합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고목의 사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며, 현시대에 맞는 품종으로 갱신하는데 발맞추고 있다. 나아가 관수 및 지주시설 등 시설에 대한 투자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품질 좋은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계속적인 교육으로 사과재배 기술이 많이 좋아 지는 등 이런 여러 조건들이 청송사과를 월등히 뛰어난 품질을 만드는 비결이 되어 준 것 같다.

Q : 사과도 지역 간 경쟁, 판로 경쟁이 뜨거운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사과부문 7년 연속 대상을 이어간 전략은 ?
A :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청송사과는 2013년부터 7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돼 이미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명품사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나기기 위해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청송황금사과에 대해 브랜드 네이밍 ‘황금진’과 디자인을 상표로 출원해 유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차별화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대도시 대형마트를 비롯해서 동일 시간대에 다양한 소비계층이 집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등 메이저스포츠 대회를 활용한 대규모 청송사과 홍보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Q : 최근 포항시와 자매도시를 추진했는데, 포항이라는 큰 관문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지.
A : 청송군과 포항시는 오래 전부터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생활권에 속해 있었는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상호간 협력과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또 나아가 폭넓게 교류해 자치단체간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자 그 뜻을 같이 하게 됐다.
향후 양 측은 자매결연을 계기로 행정, 문화, 경제, 농수산업 등 전 분야에 걸친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과 휴양·레저사업을 연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상호간 소중한 파트너가 돼 갈 것이다.

Q : 1년이라는 시간이 짧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이런 점은 참 잘된 부분이라고 내세울 만한 게 있으지?
A : 지난 1년간, 민선7기의 출범과 함께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무엇보다 과시형·전시성 행정에 목매지 않고 주민들의 민생에 현실적인 도움을 가져다주는 정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청송의 발전을 군민들이 체감한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기에 앞으로도 같은 선상에서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진 이때 청송군의 자금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청송사랑화폐’ 발행을 추진, 2020년 1월 1일부터 60억원 정도를 발행할 예정이다.청송 지역에서만 사용하도록 유통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농민에게 지급되는 농민수당, 농산물 택배비, 청송군 공무원 급여 공제, 지역주민 판매 등으로 ‘청송사랑화폐’를 유통할 계획이다.
나타나는 기대 효과를 따져보자면, 지역 내수시장에 유통해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 소비촉진을 통한 상권 활력의 회복, 나아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등 약 150억 원의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군수로서 사랑하는 우리 지역주민들께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점은 ‘청송사랑화폐’가 기존의 상품권과 같은 1회성 상품으로 그칠 게 아니라 지역 화폐라는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것이다.

Q : 모든 일에는 음과 양이 있는데, 재직기간 중 아쉬운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 요즘 대부분의 지역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장래 지역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군도 고령화와 저출생, 인구유출 등의 현안에 당면해 있다 보니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닌 상황이다.
그나마 우리군은 다행한 것이 인구 감소 추세가 둔화되어 있다. 이는 새로운 인구유입보다는 기존 인구유출을 막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젊은이들에게 돈 몇 푼 더 주면서 ‘애 많이 낳아라’고 하는 정책은 통하지 않는다. 결국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앞에 언급 드린 골프장이 들어서면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엄청나게 생겨날 것이고 그리되면 당연히 청송에서 안정적으로 먹고 살 만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돼 청송을 떠날 이유가 없어 질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결혼해서 다산 가정을 만들어 나갈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Q : 마지막으로 청송군민들께 하고싶은 말은?
A : 지난 1년에도 그래왔지만,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청송’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민의 소망을 항시 생각하며 최선을 향해 달려가는 군수가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 어느 곳보다 더 나은 복지, 더 살기 좋은 농촌, 더 활성화된 지역경제로서 군민 여러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고 싶다. 또 군민만 보고 군정을 펼치는 군수, 군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군수로 남고 싶다.

“저의 이런 뜻에 응원해주시고, 청송의 새 역사를 쓰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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