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지난 연말 또 다시 최저점...2월 전망도 코로나19 시작후 최저 전망

ⓒ윤주희 기자

지난 1월 대구.경북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맞았던 지난해 2~3월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지난 연말부터 실시된 오후 9시까지 영업규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규제 등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심각히 추락하면서 '연말연시는 성수기'라는 말이 '옛 말'이 됐다.

통계청의 전국 17개시도 2400여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자영업 체감경기는 전년동월비 45% 이상 감소했다.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월 65.1에서 올해 1월 36.1로 44.54%나 감소했고 경북지역은 전년 1월 64.0에서 올해 1월 34.2로 46.5%가 감소했다.

한 마디로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에도 좋지 않았던 경기가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지난 연말 3차 대유행까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소상공인 체감경기실사지수는 지난 2019년 12월과 1월 , 대구는 62.6, 65.1, 경북은 63.4, 64.0으로 60점대를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대구 신천지 교회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월과 3월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2월과 3월 대구는 40.3과 30.2, 경북은 38.3과 27.9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4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코로나 19가 잠시 위축됐던 지난해 5월 대구는 93.6, 경북은 90.6으로 평상을 웃도는 경기회복을 나타냈으나 2차 대유행이 시작된 9월경 다시 57.0과 59.4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과 11월 70점대로 회복세로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했던 체감경기실사지수는 12월, 3차 대유행으로 오후 9시까지 영업규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규제 등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지난 1월 대구361, 경북 34.2로 바닥을 쳤다.

이에 따른 2월 경기전망지수 또한 대구는 59.9, 경북은 64.1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1월이후 최저점의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 조사원은 “제조.교육.소매업자 등 9개 업종 대상의 조사에서 최근 영업제한과 집합금지 시행으로 소상공인들이 하반기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일부터 1.5단계(비수도권)로 하향 조정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제한이 풀렸지만 수개월 지속된 경기악화와 코로나19의 재감염 우려로 소규모 자영업자 등 빠른 경기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지난해 체감경기실사지수가 다소 높게 나타난 시기는 소상공인 지원금이 풀리고 각 가정에 코로나19 지원금이 내려가면서 소비활동이 다소 왕성해진 여파로 이를 제외하면 지난 한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상황은 역대 최저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가장 저조한 체감경기를 답한 소상공인의 업종은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PC방,노래방,당구장)’이 27.0, ‘음식점업’ 29.7, ‘개인서비스업(세탁,이용,피부)’ 30.0, ‘수리업’ 3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체감경지수가 높은 소상공인 업종으로는 ‘개인 서비스업’ 91.5, ‘부동산중개업’ 90.4, ‘제조업(철강.가구.직물 등)’ 9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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