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5.3% 증가, 마스크 제조사도 늘어

▲ 2020년 구미지역 업종별 신설법인 수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지역 신설법인이 10년만에 최대수를 기록, 구미경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경북 구미지역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말 현재 669개사로 집계돼,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 법인 신설이 크게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1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0년 신설법인 수는 669개사로 최근 10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580개사에 비해 15.3%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08개사(31.1%), 서비스업 123개사(18.4%), 도·소매업 122개사(18.2%), 건설업 64개사(9.6%), 부동산업 61개사(9.1%)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제조업은 24개사, 서비스업은 7개사, 도·소매업은 15개사, 부동산업은 9개사가 각각 늘었고, 건설업은 2개사 줄었다.

제조업 신설법인 208개사 중 직물이 45개사(21.6%)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비 43개사(20.7%), 기계 42개사(20.2%), 전자부품 26개사(12.5%), 화학 11개사(5.3%), 금형 11개사(5.3%) 순으로 집계됐다.

직물 업종이 많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제조 법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5천만원 이하가 462개사로 전체 69.1%를 차지했고,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13%,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6.7%이다.

5억원 미만이 전체 98.8%를 차지했고, 5억원 이상은 1.2%(8개사)에 불과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신설법인 수가 크게 늘었지만 2010년 이후 자본금 규모별 변동 추이를 보면 5천만원 미만 영세 법인은 늘고 5천만원 초과 법인은 감소한다"며 "창업 촉진과 함께 탄소산업 및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인력 지원과 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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