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대구경북 일자리 감소 심각...전국평균 보다 일자리 상황 더 심각...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등 장기적 대책 시급

ⓒ윤주희 기자
ⓒ윤주희 기자

지난 1월 기준 대구.경북의 고용률 하락 및 실업률 증가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심화돼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실업률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청년 실업률이 올라가면서 대구경북의 실업률 또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의 경제 불안정을 심각히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지난 1월 고용률이 전년동월과 비교해 대구 56.7%에서 1.2%p가 하락해 55.5%, 경북은 60.0%에서 2.5%가 하락해 57.5%로 조사됐다.

대구의 고용률은 전년동월 전국평균(57.4%), 서울(57.3%)보다 낮으며 경북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 근접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경북의 고용률은 전년동월(60.0%) 대비 대구보다 2배 높은 하락률 2.5%p를 나타냈다.

지난 1월 기준 실업률 또한 전년 동월대비 대구.경북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대구는 전년 동월 3.6%에서 2.1%p 증가한 5.7%를, 경북은 5.2%애서 0.8%p 증가한 6.0%를 기록했다.

대구의 올해 1월 실업률은 전국평균(5.7%)과 같았지만,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국(1.6%p)보다 높은 2.1%p로 나타났다.

경북의 올해 1월의 실업률은 전년동월(5.2%)과 비교해 0.8%p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구의 실업률보다 높고 전국 평균보다도 높아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6번째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경제활동인구에 접어드는 15세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고용율과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규모 상가조차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 청년 실업률과 고용률을 논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청년 고용문제를 심각히 받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활동인구를 장년층까지 포함할 경우 일자리의 감소세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등 단기적 처방보다는 코로나19가 쉽게 숙지지 않는 상황을 대비해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등 장기적인 방안 강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월 기준 전국의 15세 이상의 인구는 약 4500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7%(약 33만명)가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2.0%(약 57만명)가 감소해 2700만명대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인구는 총 2738만8000명으로 이들은 전년동월대비 무려 56만4000명이 감소한 인구이며, 남자는 157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22만2000명), 여자는 1166만명으로 -2.9%(34만200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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