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로 인한 수혜 ESG투자 증가 신성장산업 호재

美바이든 정부 정책, 대구·경북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美바이든 정부 정책, 대구·경북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美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및 대외정책이 대구·경북지역의 주력산업 및 신성장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이 발표한 ‘美 차기 정부의 주요 정책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 점검’에 따르면 美 차기 정부의 정책들이 대구·경북지역 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본부 임종혁 과장은 "대구·경북의 신성장산업이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바이오 정책과 일맥상통해 지역 내 신성장산업의 성장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자·영상·음향·통신 분야는 중국업체에 대한 규제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 되며, 카메라 등 관련 부품의 생산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차 금속 및 기계장비도 자동차 전방산업 수요 회복,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과장은 "대구·경북 신성장산업의 비전이 증대됨에 따라 지역기업은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지자체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회요인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기·자율 자동차, 바이오·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차세대 반도체·미래혁신 소재 분야에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은 해당 분야 기업의 미국 진출, 대미 수출 등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의 대내정책은 그린뉴딜을 중점으로 친환경 투자, 제조업 지원, 복지 확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대외정책은 국제공조, 동맹국 연대 등 다자무역질서를 중시하는 방향을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대내외정책에 따라 세계정제는 성장 친화적 정책, 무역통상 관련 불확실성 감소, 중장기 투자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세계 각국의 정부가 ESG 투자(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관련 투자)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민간투자를 뒷받침함으로써 실물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한국경제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라 글로벌 교역 증가, 불확실성 완화 등의 호재를 얻어 상승 국면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대구·경북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하거나,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가 강화될 경우 중국 대상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 지역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대구·경북의 기업들이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모색해 현재 중국을 대상으로 높은 수출비중과 무역의존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R&D 등을 통한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및 경기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기대변화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해 지역기업은 환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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