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완공목표....동해선축 지역경제 활성화·국가균형발전 제고...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 구축

ⓒ윤주희 기자

경북도민들의 숙원사업인 동해선 포항-동해 간 전철화 사업이 연내 착공으로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관광객 유입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KTX-이음' 시승식에서 "2025년까지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70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동해선의 복선 전철로 까지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업의 시행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2025년까지 70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를 두 시간대로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을 뒷받침하듯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연말 동해선 포항∼동해 간(172.8km, 포항북구 흥해읍~강원 동해시 송정동) 전철화 사업에 총 사업비 466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연말까지 동해선 가운데 유일한 비전철구간인 포항-동해선 6개 공구에 대한 전철화를 위한 분할 발주계약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로 오는 2022년 완공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다.

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19.1)'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사업 중 최초로 착공하는 사업이다.

1공구는 포항-장사, 2공구는 장사-축산SSP, 3공구는 축산SSP-기성, 4공구는 기성-북면, 5공구는 북면-삼척, 거리가 가장 짧은 6공구는 삼척-동해 구간으로 지난 연말 6공구인 삼척-동해 구간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모든 구간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포항~동해 간 172.808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단선전철 구간으로 만드는 이 사업은 총 4661억6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존 동해선 전철화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약 21%(75.6㎞)로 포항~동해 전철화 완료 시 100%, 360.2㎞의 전철화가 완료된다.

이에 따른 전국 철도 전철화율도 지난해 12월 기준 약 73.6%(3159.6㎞) 였지만 포항~동해 전철화 완료 시 74.6%(3332.4㎞)로 늘어나게 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해선 전 구간(부전~강릉) 전기철도 일괄수송체계가 구축되며, 철도 운영 효율화 및 고속화 철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동해선 전철화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현재는 단선전철로 마무리되지만 향후 복선전철로 확대가 가능해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여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기본 및 실시설계(’19.7~‘20.9),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20.9), 실시계획승인(‘20.12)을 거쳤기에 기존 동해선 중 유일한 포항~동해 간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기 위한 총 6개 공구의 착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이번 전철화 사업을 통해 기존 동해선 전 구간(총 연장 360.2Km, 부전∼강릉)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구축된다”면서 “향후,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완공 시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돼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과 환동해경제권이 구축됨으로써 국가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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