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33%↓영업이익 48.24%↓ 순이익 62.99%↓
올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경기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경기는 지난해보다 침체 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12월 결산법인의 지난 3분기실적도 올해 1,2분기의 실적과 같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12월 결산법인 105개 사 중 100개사(유가 33사, 코스닥 67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0.33%, 영업이익이 48.24%, 순이익 62.99%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상반기 실적도 매출액 11.32%, 영업이익, 46.53%, 순이익 69.06% 감소한 수치를 보였는데 3분기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며 경기침체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시장별 실적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33개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매출액 기준 13.45%, 영업이익 기준 67.21%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도 57.89% 심하게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67개사의 실적은 유가증권시장과 다르게 매출액은 9.10%, 영업이익은 8.64% 증가하며 경기회복을 보이는 듯했으나, 순이익이 69.66% 심하게 감소해 경영악화의 모습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대구·경북지역 매출액의 65.20%, 순이익의 14.21% 차지하는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의 3분기 매출액은 6조5778억원으로 전년 7조7358억원 대비 1조1580억원, 14.97% 감소했다. 영어이익은 2618억원으로 지난해 6624억원 대비 4006억원, 60.47% 감소했다. 이어 순이익은 1808억원으로 지난해 4990억원 보다 3182억원, 63.77% 크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매출액은 3조214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조2038억원 대비 9889억원, 23.53% 감소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 1721억원과 순손실 1656억원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치의 적자를 보였다.
두 기업을 제외한 대구·경북 상장사의 실적은 매출액 기준 5조2266억원을 기록하면 전년 대비 4163억원, 8.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445억원을 기록하며 820억원, 50%. 44%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였지만, 순이익은 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억원, 34.04% 감소해 경영악화를 보이었다.
대구·경북지역 모든 상장법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의 영업이익률은 2.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p 하락했으며, 매출액 순이익률도 0.71%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p 하락했다.
재무안정성 또한 부채비율이 증가로 올해 3분기 자산총계 120조4868여억원으로 직전분기 3조 1454억원 2.54% 심하게 감소했으며, 부채총계도 53조50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조744억원 4.03% 증가해 악화됐다.
한편 지역상장법인 100개사 가운데 3분기 흑자기업은 62개사가 있었으며 적자기업은 38개사로 조사됐다.
실적감소와 재무안정성 악화로 적자전환기업이 25개사, 흑자전환기업 15개사였으며 적자전환기업이 흑자전환기업보다 1.66배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