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수출 부진 여전, 구미지역 코로나 이전 실적 초과
포항지역 올 들어 전년동기 대비 18%인 14억달러 감소
구미지역 올 들어 전년동기 3.2% 증가 6억달러 증가
포스코와 철강산단 실적 회복 더디고 수출 회복세 영향
구미 반도체, 휴대폰, 통신 등 전기전자 수출 증가
구미지역 수출이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한 반면 포항지역 수출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항지역 수출실적은 올 들어 누적기준 11월말 현재 64억2338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실적 78억4455만달러에 비해 18%인 14억2117만달러가 감소했다. 포항지역 수출은 올 들어 20~30%에 달하는 하락폭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가 9월과 10월 들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포항지역의 수출감소세는 올해 1월 -20.7%, 2월 -24.3%, 3월 -12.1%%, 4월 -22.1%, 5월 -29.4%, 6월 -27.4%, 7월 -29.5%, 8월 -23%, 9월 -4%, 10월-1.7%를 보여 9월 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11월에는 감소폭이 3.4%를 보여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등 회복세가 더디다. 월별기준으로는 11월말 현재 수출은 6억1366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실적 6억3494만달러에 비해 3.4% 수준인 2천1280만달러가 감소했다.
포항지역 수출 회복세는 포스코 3분기 실적 개선과 직결되고 있다. 포스코와 연관단지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수출실적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다.
구미지역 수출 회복에 힘입어 경북지역 전체 누적 수출은 코로나19이전을 회복했지만 포항지역 수출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반면 구미지역 수출은 빠른 회복세를 넘어 코로나 이전 실적을 추월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구미세관(구미, 김천, 안동 등 10개 시군)통관 구미지역 실적은 11월말 현재 25억7545만달러이며, 올 들어 누적기준은 219억646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1월말 현재 19억9822만달러, 누적기준 213억1431만달러에 비해 11월은 29%인 5억8022만달러가 증가한 수치며, 누적기준도 3.2%인 6억8038만달러가 늘었다.
포항세관과 구미세관 수출실적은 경산시를 제외한 경북전역을 과장하고 있어 경북지역 수출실적을 사실상 대표하고 있다. 경북지역 11월 수출실적을 보면 31억891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동기 27억6637만달러에 비해 15.3%인 4억2275만달러가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고 초과실적을 올린 것이다.
경북지역 실적 회복세는 10월말에도 전년도 동기에 비해 167만달러 초과했었다. 올 들어 누적기준으로는 284만1807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누적기준 291만5898만달러에 비해 7억달러가 감소한 상태다.
포항지역 누적수출 감소액인 14억2117만달러가 경북전체 실적을 잠식한 것이다. 구미지역 수출회복세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전기전자가 견인하고 있으면서 경북지역 수출실적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경북지역 10월 수출은 철강 및 금속제품(2.4%↓), 전기전자제품(1.5%↓)은 감소했으나, 화공품(18.9%↑), 기계와 정밀기기(14.8%↑) 등은 증가했다. 수입은 12억5천만불로 전년동월에 비해 7.2% 감소로 철강재(37.6%↓), 연료(24.7%↓), 기계 및 정밀기계(7.6%↓) 등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