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보금자리요양원

포항시 북구 장량동에 있는 보금자리요양원은 올해 6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4년 8월에 개원한 보금자리요양원을 운영하는 손영자 원장은 지난 6년간 어르신들과 직원의 건강에 가장 중점을 두고 기관을 운영하며 질 높은 환경을 제공해오고 있다.

주거단지에 가까운 포항 북구 장량로에 위치한 보금자리요양원은 319평의 대지에 133평의 건물면적을 제외한 186평이 마당과 주차공간을 이루고 있어 편리한 접근성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438평의 전체면적을 가진 4층 규모의 건물에 40여 명의 수용인원과 30명의 요양보호사가 생활하고 있으며, 요양보호사 대비 수용인원은 1.5명의 비율을 보이며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영자 원장은 1990년대부터 간호사로 종사하며 20여 년간을 의료업계에 종사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10여 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업의 전문성을 키워왔다.

손 원장은 “나이를 먹으면서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려 늙어가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며 “작은 소망으로 지난 2014년 보금자리 요양원을 개원했다”고 요양원의 개원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땅을 구매하고 손수 도안해 햇볕과 환기가 쉽고 어르신들이 운동과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정원과 테라스를 만들었다”며 요양원 설계 당시를 회상했다.

또 “어르신들이 요양원에서 호전돼 걸어서 집으로 퇴원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와 어르신과 자녀들이 자주 면회와 한 자리에서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설을 운영하며 가장 힘든 점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같이 어르신들을 보살펴야 하는 공단과 시청의 시각 차이와 몇몇 자녀들의 일편적인 안 좋은 시선”이라며 시설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전했다.

손영자 원장은 “어르신들이 하루에도 수십 알씩 먹는 약품과 까칠하고 건조한 피부를 볼 때 가장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들에게 좀 더 좋은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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