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규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 복덕규 의원(두호동, 환여동)은 17일 열린 제27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사·축제성 경비절감으로 효율적인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복덕규 의원은 "포항시에는 수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행사와 축제가 있지만 일부 지역축제 및 행사는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축제의 정체성, 특색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행사보조금 정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선심성 낭비성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통합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포항시의 행사·축제경비 편성비율은 0.83%로 유사단체 평균인 0.65%보다 높았으며, 2019년 결산기준 행사·축제경비의 비율 역시 0.35%로 유사단체 평균 0.26%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

또 "타 지자체는 발빠르게 지역축제와 소모성 행사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해 소상공인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에 예산을 시용하고 있고 지방교부세 또한 이같은 노력을 반영하고 있는 등으로 지역축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소규모 축제는 철저한 성과평가를 통해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지역별로 공모를 통해 축제의 주제나 방향을 정하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며 특정시기에 집중해 댜표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 의원은 "내년 예산안 심사 시 행사·축제성 경비뿐만 아니라 국ㆍ내외 연수비나 출장비, 업무추진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심·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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