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외국인 독도탐방 - 이철우 경북도지사 방문 ⓒ독도재단
2019 외국인 독도탐방 - 이철우 경북도지사 방문 ⓒ독도재단

10월 25일은 ‘독도의 날’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만방에 천명하고 독도에 대한 수호 의지 표명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10월을 독도의 달로 조례 제정했다.

독도재단은 지난 2005년 일본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이 통과되며 일본의 도발에 맞대응하기 위해, 또 독도수호 활동을 통한 영유권 인식강화에 앞장서기 위해 설립됐다.

동해와 독도에 대한 문명적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된 안용복재단(2014년 독도재단 개칭)이 그 전신이다.

대한민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을 맞이한 독도재단은 지난해 4월 신순식 사무총장을 취임한 이후 국내체류 외국인들의 독도탐방, 대학 독도동아리 결성 활성화 등 성공적인 추진력으로 올해 독도에 대한 수호의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먼저 독도재단은 안용복 루트기획 취재지원으로 ‘안용복장군 재조명 좌담회’를 지난 10월 개최하고 안용복의 1차, 2차 도일행정을 기획취재 해 그 결과를 시리즈물로 제작하는 등 안용복 정신을 이어받도록 했다.

또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원해 울릉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필요성과 근거 등을 조명했고, 울릉도·독도의 대외적 인식을 제고했다.

신순식 사무총장은 “재단출범 10년째를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며, 세계인과 공감대를 쌓아가는 일은 결국 독도 문제해결의 귀결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에 기초해 국제사회로부터 그 진실을 인정받아 독도 수호와 진정한 극일에 진력할 때”라며 독도 수호의 강한 의지를 표했다.

독도재단은 지난 10년간 연간 1만명에 가까운 국민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을 실시, 찾아가는 독도홍보관인 독도홍보버스를 전국 축제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더해 전국대학 독도동아리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40여개의 동아리를 탄생시켰다.

재단은 나아가 미국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에 주말 한글학교의 1000여명을 대상과 함께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전파하기도 했다.

또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점의 고지도 가운데 ‘일본 막부가 독도가 일본영토로 표기된 지도는 허가를 해주지 않은 반면, 조선영토로 표기된 지도는 사용허가를 해주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이는 일본 외무성 등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지도는 막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해적판이라는 사실이 최초 공개되는 등 일본의 고유 영토론이 허구임을 밝히는 쾌거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에도막부(江戶幕府)시대에 일본 막부의 관허를 받은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영토로 표기돼 있지 않았다. 이는 일본 막부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독도재단 관계자는 “지난 6월 독도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공개된 공개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가 재단이 일본이 제시한 근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데 일조했다”는 대표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신순식 사무총장은 “독도재단은 일본의 전략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거와 명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연구자들과 국제법 전문가 등의 지원으로 독도 자료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강화해 일본의 주장이 허구임을 밝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업무에 대한 승산과 포부를 말했다.

독도재단은 재단의 고유 업무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에 대해 민간차원의 독도수호 및 영유권 강화에 기여하는 많은 사람을 독도에 초대하는 등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 주요사업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월 기준 연간 15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된 사이버 전략센터 ‘K-독도’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으로, K-독도 UCC 공모전(4개팀 수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성화해 올해 독도 홍보계획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다른 플랫폼인 매거진 ‘독도로’는 겨울호(34.35합본)가 올해 12월 경 4000부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 독도교재인 ‘독도 알아야 지킨다’ 서적을 영어판 제작, 일본 내 독도연구자 활동 모습을 50분 다큐멘터리로 오는 12월 제작할 예정이다.

또 재단은 올 한해 국내외 독도탐방의 주제로 현장체험을 통해 독도에 대한 이해와 독도수호 의지 확산을 위해 독도관련단체와 대학생 등과 함께 7회에 걸쳐 총 317명에게 우리 땅 독도 밟기를 실시해 목표를 달성했다.

외국인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 및 특강을 진행해 국제사회에 독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제고했다.

본선 참가자는 울릉도·포항 일대를 탐방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지난 8월 중 성황리에 종료했는데,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은 무려 295명으로 5회에 걸쳐 진행한 행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완성된 기고문을 각 나라별 언론사에 기고시켜 세계 청년 독도 평화회의의 커뮤니티 결성 및 지속적 활동 유도에 성공을 나타냈다.

독도재단은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독도’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해외홍보 거점마련을 위한 필수 사업으로, 포클랜드 통합한국학교에 ‘국제교류의 날’, 에코코리아의 ‘한국역사문화캠프’에 독도홍보 물품을 지원했다.

이어 지속된 코로나19로 집중 운영이 다소 미비했지만, 독도 홍보버스와 자료전을 통한 체험형 전시 콘테츠인 ‘찾아가는 독도자료전’ 또한 누적횟수가 32회로 약 1만7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는 독도의 달을 맞이해, ‘제4회 독도사랑 페스티벌’으로 철길 숲 인근에 독도 홍보 및 사진전을 진행하고, 또한 지난달 말일까지 경북도서관 2층에 독도 사진 66점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재단이 독도 유관기관으로부터 고지도 DB 구축한 것은 총 389점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재단이 65점, 타 기관이 324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독도재단은 지난 10년, 그리고 올해까지 계속된 독도 홍보활동과 교육 및 콘텐츠 개발 등 성공적인 성과로 경북도와 동행한 독도 수호에 있어 일본 정부에 힘 있게 맞서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에 취임한 신순식 사무총장은 이전에 경북도에서 독도정책관 업무를 담당한 독도정책 전문가로서, 독도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째 되는 해에 사무총장직으로 소임 하게 됐다.

그는 독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재단의 살림을 총괄하게 된 신임 총장으로서 독도를 지키자는 애정 깊은 면모로 많은 수호자들에 주목과 각광을 동시에 받고 있다.

신순식 사무총장은 “오는 2021년 사업으로 사이버 전략센터 활성화, 독도 고지도 DB 구축 및 디지털 자료화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이버 도발 및 독도 이슈에 대한 대응을 대비하기 위해 ‘사이버전략센터’를 개설할 것"이라는 세부내용을 발표했는데 이는 국내 유관기관 뿐 아니라 대학 및 민간단체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 확보를 확대해 온·오프라인에 공개한다는 것이 대표적 사업내용이다.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관련 고지도를 활용해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재단이 대학, 민간단체, 연구소 등의 수집 고지도를 추가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총장은 “재단의 업무는 일본 정부의 교과서 왜곡, 외교청서, 방위백서 등을 비롯한 우익정치권의 주기적인 도발은 물론, 요즘 같이 일본의 도발이 극심한 때에는 항상 긴장된 상태로 근무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독도 관련 업무를 맡았던 지난 정책관 시절 때도 느꼈지만 독도 관련 업무를 맡은 것이 나의 큰 행운이며, 독도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이 제 길이라고 생각해 자부심과 열정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