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는 지난 21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 1위에 나선 해나 그린과 1타 차이인 김효주는 멜 리드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에 메이저 왕좌를 노리게 됐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에리야 쭈타누깐을 상대로 한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한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1승씩 따냈으나 2017년부터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오전 조로 출발한 김효주는 4개의 파 5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고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비의 영향을 덜 받은 점은 김효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김인경,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2라운드에 들어간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14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쏠리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가 나와 타수를 잃었다.
유소연과 최운정, 이미림 등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다.
박인비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이달 초 US오픈을 제패한 신인 이정은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1위다.
세계 랭킹 1위로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하위권에 자리했다.
이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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