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 8일 오전 김병욱 국회의원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기소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항의 시민단체인 시민소리연합은 지난 7월 28일 지난 4월 21대 총선 당시 보좌관 경력을 부풀렸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포항남구선관위는 직무유기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시민소리연합은 지난 4월 21대 총선 당시 4년 7개월에 불과한 별정직 국가공무원인 4급 상당의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을 13년 2개월로 부풀려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했었다.

또 포항남구선관위는 문자메시지 비용을 김 의원이 선관위에 신고한 '정치자금 수입 및 지출 예금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에서 지불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건인 만큼 관련 내용이나 추가 조사 여부 등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명재 전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참고인 신분으로 2시간 가량 포항지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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