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용율 전년동월대비 0.7% 감소, 전월대비 0.6% 증가
올해 1/4분기 2.2% 급감 이후 지속적 회복세
한국은행, 9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 발표

대구·경북의 고용율이 코로나19 초기 급감한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이하 한국은행)는 9일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대구경북 7월 고용율이 59.8% 수준이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한 수치이나 전월대비 0.6% 증가, 1/4분기 대비 1.7% 증가하였음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작년 4/4분기 고용율 60.3%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이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올해 1/4분기에 2.2%나 급감했던 고용율이 그나마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실업률은 작년 4/4분기 3.1%에서 올해 1/4분기 4.1%로 실업자 수의 급격한 증가 이후 실업률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6월에는 5.0%까지 늘어났으나 7월에 이르러 4.3%로 그나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 관계자는 "고용 관련 지표 모두 전년에 비해 악화된 상황이라 최근의 회복세가 고용 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뜻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1/4분기 이후의 뚜렷한 회복세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의 여러 지원책이 지표 회복에 한 몫 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고용 지표 외에 생산/수요/물가 및 부동산가격 등의 동향을 함께 발표했는데, 대부분 전년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은 1차금속과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9.1%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6.1% 증가했다.

특히 8월 제조업 업황BSI(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가 전월대비 19p 상승했고, 비제조업 업황BSI도 3p 상승해 체감경기 역시 경기악화 속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출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고 수입은 9.3%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대구가 0.2%, 경북이 0.0%를 기록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각각 0.5%, 0.4%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0.6%,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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