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정 물량이었던 2만5천여가구 9월로 분양 연기

분양 시장의 가을 성수기인 9월에서 10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10만7천600여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10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0만7천605가구(임대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물량(6만4천565가구)의 1.5배 이상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5만5천996가구, 지방이 5만1천609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9월(7만1천354가구)이 10월(3만6천251가구)의 2배 수준이다.


8월 분양을 계획했던 물량 가운데 2만5천여가구가 9월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가을 분양시장은 분양가 통제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청약 열기를 견인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미분양 해소가 더딘 경상권, 강원, 제주 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큰 지역은 청약 열기에서 배제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 내달부터 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에서도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권 전매 등의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이 강화하는 추세라 일부 지역은 투기 수요가 빠지며 청약 열기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114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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