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미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역사까지 썼다.▶ 관련기사 16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세네갈을 꺾고 우리나라의 종전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썼다.

한국 남자축구는 이전에도 FIFA 주관대회에서 4강까지는 가봤다.

이번 대회에 앞서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4강 진출 대회에서는 모두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물론 한국 여자축구는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맞수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월드 챔피언이 됐다.

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었고, 아직도 유일하다.

정정용호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사를 새로 쓸 기회도 잡았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