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투자가인 마크 스티븐스가 토론토 랩터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도중 상대 선수인 카일 라우리의 오른쪽 어깨를 밀고 부적절한 단어를 구사했다"며 이 같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골든스테이트 구단의 소유권을 일부 가진 인물이다.
스티븐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코트 바로 옆 좌석에서 관전하고 있었다.
4쿼터 초반 토론토의 라우리가 루스볼을 살려내기 위해 몸을 관중석 쪽으로 던지며 중심을 잃었고, 이때 근처에 있던 스티븐스가 손을 뻗어 라우리를 밀었다.
또 라우리를 향해 부적절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스티븐스는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까지 NBA 경기 및 구단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스티븐스는 NBA의 징계에 대해 "어제 저의 행위에 책임감을 느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2013년부터 골든스테이트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순 자산이 23억달러에 이른다.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시 "스티븐스의 행위에 크게 실망했다"며 라우리와 토론토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고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코트 사이드 좌석에 앉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모른다고 해도 입장권 뒤에 가이드라인이 나와 있다"고 스티븐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토론토와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까지 토론토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4차전은 8일 골든스테이트의 홈 경기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