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농민에게 한푼이라도 더 나가도록 신경써야"

지루한 50여일간의  한반도를 덮은 물폭탄이 물러나자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로 또 몸살이지만 영양군은 30°안팎으로 고추가 맛있게 되는 최적 조건을 충족 시킨 가운데, ‘명풍 영양고추’ 수확이 시작됐다.

이에 영양고추유통공사도 농민의 의견을 받아 들인 오도창 영양군수의 뜻에따라, 지난해보다 3백여톤 수매물량을 늘린 약 6천500톤의 홍고추 수매를 시작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 홍고추수매가는 안동공판장시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가격으로 한푼이라도 농민들에게 이익이 가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는 지침에 따라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 10일, 안동공판장 가격이 1kg당 1등품 3천850원에 거래됐지만, 군은 1kg에 4천원에 수매하는 등 높은 가격으로 결정하므로써 농민들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번져났다.

본 취재진은 오랜기간 고추업계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안동공판장 시세에 대해서 집중조명해본 봐, 안동공판장 최고가는 의례적으로 극소수이고, 대부분 중간대 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을 알았다, 이 경매가는 최고와 최저로 구분, 경매 참가 농민에게 문자전송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안동공판장 경매시는 운반비, 운반인력 낭비, 경매 수수료 지불과 법정장려금 200원 손실, 특히, 영양고추유통공사는 특등과 1등 2개품에 100원의 차이가 나지만, 공판장가는 최고에서 최저가 폭이 너무 커기에 상대적 가격비교시 많은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공판장 고추가격은 시중 물량에 공급량이 적으면 가격은 상승 하지만, 물량이 많이 나오면 가격은 엄청난 폭으로 하락한다, 특히, 안동공판장 경매 초기에는 공판장 공급물량이 극소수이다보니 초창기 경매가가 높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주는 초창기 책정된 고가 경매가로 고추가격 등락폭을 결정해, 공급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접목, 재고소요를 많이 가져가면 나중 공급물량이 많이 나와 가격폭이 떨어 졌을 때는 계획된 수매물량에 더해 과다 재고물량으로 연간판매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할 시는 훗날, 덤핑처리의 주된 요인이 돼,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는 7~8년전,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엄청난 재고로 소진을 하지 못해 나중 덤핑으로 처리해 왔던, 웃지못할 비극적인 기억에서 잘 살펴 볼 수 있다.

이에, 기업의 오너는 항상 수요공급의 법칙을 주변환경과 접목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 19여파가 지속적으로 장기화 된다면, 수요의 대폭적인 감소는 피할 수가 없기에 경영주는 철저한 자체진단과 부단한 시장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재고물량의 적절성 대책을 세워, 재고물량 조절폭을 최소화 하는 것이 기업 경영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다.

자칫, 고가가 지속될 것으로 미리 예측해, 기업 재고량을 많이 남겨둔 체, 계획된 물량이 수매될 시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왜냐하면, 항상 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극도로 상승하면, 국민들의 가격 상승 불안심리를 조절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입이나, 비축물자를 풀어 시장 가격 안정화를 꾀한다. 그리되면 가격은 자연 하락 요인으로 돌아 서게 돼, 과다 재고 기업은 곤욕을 치룰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은 재고조절 타이밍을 강구 최저의 재고를 가져가야 한다.

이와같이 고추업계에 오랜 근무 경험을 토대로 여러 고추업계 종사자분의 여론을 들어 봤다. 단순 논리로 초창기 고가라 하여, 재고물량을 과다하게 가져가는 꼼수를 부리다가는 계획된 수매 물량에 더해져 과도물량을 보유하게 되며, 여기에 수요마저 원활치 못할 경우엔 엄청난 재고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잘 적용,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전문가의 지혜로운 경영책을 강구해야만, 영양군도 영양고추유통공사도 농민도 보다 낳은 농산물의 가격 안정화를 가져 온다는 것을 꼭 기억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한편, 올해는 6천500톤의 홍고추를 수매하는데, 긴 장마비로 고추가 수분을 많이 머금어 초창기 수율 15.5%, 2차 수확기 16%이상으로 올해 고추 건조 수율은 약 16%선에서 이뤄질 것이란 것이 세간의 시각이다. 이 영양고추유통공사의 홍고추 수매물량을 건고추로 환산하면, 홍고추 1근을 3.75kg으로 계근시, 1,733,333근으로 이는 약 천40톤이 돼, 유통공사 연간매출량이 약 8~900톤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재고물량을 결코 과다하게 가져가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될 것으로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영양유통공사가 기업경영전문가체제로 전환된지 지금 2년이 다 됐다. 솔직히 엄청난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매출이 매우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을 증가시켜 지난해에 손색이 없는 경영실적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것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가져온 산 증거이다. 따라서,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속되는 코로나19사태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박노진 사장을 중심으로 전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지난, 코로나 경기침체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 온 힘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기업전략을 통해 영양군 농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하는 기업으로서 힘찬 가속페달을 더욱 더 밟아 나가 주길 주문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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