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엄청난 물폭탄을 쏟아내던 긴 장마의 터널속에서 모두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움츠리고 들 있었지만, 웬지 영양군은 지난 8월초부타 낯설은 젊은 분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여기저기서 이들의 왕래하는 모습이 눈에 띄며 읍내거리가 북적거리고 있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무슨 일인가를 살펴보니 지난해에 이어 하계 유도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취재진은 훈련에 여념이 없는 유도전지훈련장인 영양군민회관을 찾았다.이 하계 유도전지훈련은 ‘관내지역에 하계훈련 유치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계획’으로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18일간 1차, 2차 팀으로 나눠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하계 유도훈련은 주로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경북지역 팀 위주로 편성했다. 1차팀은 6개팀(경북도청, 포항시청, 경운대, 위덕대, 국군체육부대, 서울 한체대)으로 지도자 12명을 포함108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3일부터 8월 14일까지 12일간 진행됐고, 2차팀은 13개팀에 지도자 20명 포함 170명의 중.고교 선수단이 8월14일부터 20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진은 지난 12일 10시경, 유도훈련을 지도하는 김정훈(남,40세,김천출신,국가대표감독 겸직)감독을 만나 “영양군을 전지훈련지역으로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를 여쭤 봤다. 이에 김 감독은 “영양군을 택한 이유는 코로나19 안전지대인데다,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으며, 훈련시설도 좋고, 특히, 영양군청과 영양군 체욱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에 이곳을 택하게 됐다”면서 “이곳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실전적인 훈련을 통하여 훈련효과를 달성할 수 있어 너무도 좋다”며 다음에도 이곳을 다시 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과연 유도전지훈련이 영양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짚어 보니, 전지훈련 선수 개인당 100만원이상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훈련후 개별적 마케팅 효과를 고려한다면 영양군에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숙박시설, 음식점, 마트, 기타 편의점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확연히 나타 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까닭에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가미할시 영양군은 전지훈련의 요체가 되는 지역으로 발돋음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같은 스포츠 마케팅 인프라를 이끌어 낸 것은 오도창 영양군수 이하 500여 명의 공직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사업 계획으로서 영양군을 ‘스포츠 전지훈련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야심찬 취지하에 지난해 실과장급의 확대 사업계획에서 체육환경에 좋은 여건을 갖춘 영양을 체육인들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수립, 지난 새해 초부터 실행에 옮겨져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바 있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무더운 8월에도 불구하고 유도 전지훈련에 300여명이 찾아 오고, 내년 겨울에 많은 외부 전지훈련 팀들이 이곳 영양군을 찾아 오고 싶어하니 참으로 희망적이다.

이에 영양군은 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민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이 ‘먹거리 문화’다. 따라서, 영양군은 외지인들이 영양을 찾아왔을 때, 당당히 내어 놓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에 전력을 기울여, 여기저기 맛집이 늘어 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영양군 ‘참 맛집’을 발굴, 간판 달아 주기 아이템으로 많은 외지인들에게 어필 될 수 있는 ‘’먹거리 문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음식점들도 이에 발맞춰 최대한 국산품식자재를 사용, 음식의 맛으로 승부를 걸므로써 이곳 영양이 ‘누구나 찾아와 즐기고 먹고 맘껏 누리고 싶은 영양’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다음으로, 영양군은 그 어느지역보다 ‘스포츠 전지훈련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이들 전지훈련팀들이 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 즉, 전지훈련 선수단들이 마음놓고 쉬고 머물수 있는 ‘숙박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이를위해선‘영양 자작나무숲 개발’이 이뤄지고 그곳에 온천, 숙박시설을 설치하는 새로운 도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리될 때, 많은 전지훈련 팀들이 넘쳐 나, 영양군정의 ‘체육인프라 구축 계획’은 더욱 각광을 받게 돼, 영양군은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행복한 영양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양군과 체육회, 군민 모두 한마음으로 힘찬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여기에 더해 곧 있으면 실행될 공설운동장에 관중석이 들어선다고 하니, 이제 영양군은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로써 새롭게 그 문을 활짝 열어 갈 태세다.

한편, 지금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일대에서는 코로나19와 긴장마 속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피우고 꿈을 주기 위한 노력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현재 세간의 영양군 체육회에 대한 평가는 그 어느때보다도 크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체육 인프라 구축 계획을 이끌어 온 오 군수의 리더십과 이를 실천에 옮기는 데 앞장서 온 영양군 체육회 박재서회장, 오창균국장 등 체육관계자분들의 노고 덕택으로 이제 이곳 영양군의 체육인프라 구축 계획은 보다더 활짝 날개가 펼쳐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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