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전화 수출 증가가 흑자 견인
2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은 137억4천만 달러(잠정)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2월 ICT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ICT 수출은 137억4천만 달러, 수입은 77억1천만 달러, 무역 수지는 60억4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8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9.3%↑)와 휴대전화(4.7%↑) 부문의 수출이 증가해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2.9%↑)와 낸드플래시(34%↑), 시스템 반도체(27.5%↑) 모두 15개월 만에 수출이 늘었다.
휴대전화는 완제품의 수출이 줄었지만, 해외 생산과 카메라 모듈 등 사양이 높은 부품의 수요가 늘어 수출이 증가했다.
2월 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13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했다.
이 중 OLED 패널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수출이 소폭 늘었지만, LCD 패널은 생산량이 줄면서 수출도 줄었다.
컴퓨터와 주변 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87.8%가 늘어 11억3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SSD(171.7%↑)를 중심으로 주변 기기(126.6%↑)의 수출이 모두 늘어 수출액 증가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으로는 중국이 61억9천만 달러, 베트남 23억3천만 달러, 미국 17억1천만 달러, 유럽연합 8억7천만 달러, 일본 3억4천만 달러 순이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3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비(24.4%↑), 반도체(5.9%↑), 컴퓨터 및 주변기기(7%↑) 수출이 모두 늘었다.
2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7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23.3%↑)는 증가했지만, 컴퓨터 및 주변 기기(13.5%↓)와 휴대전화(2%↓), 디스플레이(16%↓)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6%↑)과 대만(32.2%↑)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지만, 홍콩을 포함한 중국(30.3%↓), 일본(0.5%↓), 미국(0.2%↓)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2월 ICT 무역 수지는 60억4천만 달러로 흑자였다. 주요 품목별로 반도체가 35억9천만 달러, 디스플레이 10억5천만 달러, 휴대전화 3억6천만 달러로 흑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