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올해 강원 양양 남대천을 포함한 동해안 하천에 인공 부화한 어린 연어 680만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방류한 어린 연어는 지난해 말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사육한 개체다.

몸길이 5∼6㎝에 무게는 1g 안팎이다.


올해 방류량은 늦가을 태풍과 기후변화 등 원인으로 어미 연어 회귀량이 감소해 지난해의 79% 수준으로 줄었다.

FIRA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어린 연어 수송과 방류 과정에 활어차 대신 자체 제작한 어린 연어 전용 수조를 활용해 생존율을 높였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방류 후 30∼50일간 하천에 머물다가 바다로 이동한다.

이후 북태평양과 베링해에서 3∼4년 동안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

김두호 FIRA 내수면생명자원센터장은 "방류량은 줄었으나 방류 전까지 스트레스를 줄일 수송시스템을 개선해 한 마리라도 더 건강하게 하천에 머물다 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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