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가 첫 공모사업 선정, 순조로운 출발

2020년 행안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경북도의 ‘생체신호·가스감지 기능 고신축 화학보호복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6억 원(국비 16.4억, 도비 4.2억)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최초로 선정된 국가 공모사업으로, 올해 국비 확보의 마중물 역할을 함과 동시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도에서는 그동안 구미 불산 노출 등 화학사고가 최근 10년간 37건이나 발생했고, 화학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성능이 낮은 방재장비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를 입어 왔다. 이에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으로 생명을 보호하고자 본 과제를 추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에서는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후, 지난 14일 심의·확정됐다.

이번에 개발하는 화학보호복은 가스감지 기능과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하며, 화학사고 발생 시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이 적용되는 고신축 웨어러블 제품을 2022년까지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대체 효과(30% 절감, 현재 원단 100% 수입)와 함께 지역기업 기술이전으로 도내 안전산업 성장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업장의 근로 안전성을 보장함으로써 화학사고에서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묵 재난안전실장은 “향후 지역 안전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의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지역 안전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개발부터 실증·판매에 이르기까지 실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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