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교통카드 그대로 사용 가능, 현금 승차는 제외

▲ 경주시가 1일부터 시행하는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 정책 홍보영상 촬영 현장 모습. ⓒ경주시
경주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오늘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경주시는 만 6세부터 18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시내버스 이용 요금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를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수혜 대상자들은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현재 사용 중인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기만 하면 된다. 해당 카드는 편의점에서 사서 생년월일을 등록하면 바로 쓸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요금을 내면 기존처럼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의 요금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경우에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정책은 자라나는 세대의 이동 편의를 돕고 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이를 통해 버스 이용객이 늘어나고 도심 속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경주에는 약 2만 2,6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횟수는 총 181만 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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