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소 중 4개소 선정, 사업비 112억 확보

▲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포도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경북도 제공
농산물 유통주체 조직화·규모화, 시장 경쟁력 강화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0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지원사업’에 전국 최다인 4개소가 선정돼 국비 43억 원(총 사업비 11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서면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전국 15개소(경북 4, 전북 4, 경남 2, 충북 2, 충남 1, 전남 1, 제주 1)를 선정했다. 이 중 경북은 상주 사벌농협(52억 원), 경산 경산농협(13억 원), 자인농협(6억 원), 영덕 대구경북능금농협 영덕사업장(41억 원) 4개소가 선정됐다.

본 사업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함으로써 유통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선별장·저온저장고·포장라인 등 농산물의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유통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유통효율화를 위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3개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지원하며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결과 지난해 경북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취급물량은 42만2천 톤, 취급금액은 1조 425억 원으로 도내 원예농산물 생산액의 2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도에서는 농산물의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산지유통센터(APC) 운영 실태를 파악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는 한편, 운영·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2022년까지 도내 원예농산물 생산액 대비 30%를 취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입시장 개방 확대, 대형유통업체의 성장, 도매시장 기능의 변화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산지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농산물 물류 효율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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